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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한누리학교' 아시나요

장기간 치료 초·중·고 학생 정규·특화 교육 2008년부터 운영

▲ 지난해 12월 16일 열린 전북대학교 한누리학교 학예회에서 학생들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진 제공=전북대병원

병마와 싸우며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은 먼 나라 이야기같지만 이들에게도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5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현재 전국 30곳에 이르는 '병원학교'가 바로 그곳. 병원학교는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이나 통원치료로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병원 내에 설치된 파견학급 형태의 학교다. 초등학생들은 1일 1시간, 중·고등학생들은 2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일반 학교에서 받는 수업일수를 그대로 인정해줘 치료기간 동안 학업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도내에서는 '한누리 학교'가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9층에 마련, 지난 2008년부터 문을 열어 병마와 싸우는 학생 60여명이 학교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있었다. 한누리 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국어·수학·과학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을 중심으로 정규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외부 강사나 전문 인력을 활용해 그림 그리기, 비즈공예, 바이올린 수업 등 어린 학생들을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단조로운 병원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현재는 13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병원 측은 교육대상자가 아닌 일반 입원환자들에게도 참관학습을 허용하고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현장학습도 떠난다.

 

강은영 교사는 "어린 친구들이 씩씩하게 건강을 되찾아 다시 학교로 돌아갈 때까지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즐거운 학교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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