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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명중 1명 "최근 1년간 자살생각 해봤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청소년 4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5-6월 전국 16개 시·도 300여 개 초·중·고교생 8천745명을 대상으로 '2012 한국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청소년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23.4%였다. 이중 14.4%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에 대해 생각한 청소년은 여학생(29.7%)이 남학생(17.4%)보다, 중학생(29.3%)이 초등학생(16.7%)이나 고등학생(24.7%)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자살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묻자 응답자의 36.7%가 학업·진로 문제를 꼽았고 가정불화(23.7%), 학교폭력(7.6%), 경제적 문제(2.6%), 이성 문제(2.1%), 외모 문제(1.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이 받는 스트레스를 항목별로 봤을 때도 시험이나 성적과 같은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다. 고등학생 응답자 중 74.3%는 현재 학업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학생과 초등학생 응답자 비율도 각각 64.7%, 31.5%에 달했다.

남학생(49.1%)보다는 여학생(62.2%)의 학업 스트레스 경험률이 더 높았다.

진로, 외모 등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여학생일수록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이 악화했고,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아존중감, 낙관주의 등은 낮고 우울·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게임 중독 정도를 점수로 매겼을 때 중학생이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보다 게임 중독 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조손가정 청소년이 양부모나 한부모 가정 청소년보다 게임 중독 현상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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