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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너무 안된 '다꿈 준비 학교'

김제월성·완주대덕초 2곳 / 통학버스 없고 홍보 부족 / 입학 정원 미달 개교 지연

도내 중도입국학생 등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다꿈준비학교'가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교를 목표로 김제월성초등학교와 완주대덕초등학교 등 모두 2곳을 다꿈준비학교로 지정했다.

 

이 학교에서는 한 학급에 10명 내외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탁받아 6개월 가량 한국어 및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한다.

 

학급별로 이중 언어강사와 담임겸임 교사가 배치돼 △한국어교육과정 △이중 언어교육 △문화예술교육 △한국문화체험교육 등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이 끝나면 학생들은 원소속 학교로 돌아가거나 글로벌 선도학교 등 다문화 친화학교로 전학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2개 학급(20명)에 7명의 학생만이 입학을 확정하면서 개교가 지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중도입국학생이 106명에 이르는 것을 볼 때 그동안 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학부모 교육이 미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공동통학구역 지정을 통한 통학버스 지원을 초중등교육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것도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 다문화교육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순회교육과 학부모·학생의 인식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는 "굳이 먼 지역의 학교가 아닌 가까운 거점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 활동도 활발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도입국학생 및 학부모, 해당 학교장 등과 면담을 통해 학생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생들의 원활한 등하교를 위해 통학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3064명으로 전체 재학생 중 1.18%를 기록했다. 이 중 초등학생은 2137명으로 84%에 이르며 61%가 읍면지역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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