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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산동초 "한복 교복 입으니 몸·마음가짐 겸손"

문광부 지원사업 전북유일 선정 / 105벌 맞춰 졸업식 때 첫 선…인성 도움 기대

▲ 지난 12일 남원 산동초 학생들이 착복식을 갖고 바른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원 산동초등학교의 모든 학생(43명)은 지난 14일 제90회 졸업식 행사에서 생활형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명절도 아닌 졸업식 때 학생들이 한복을 입은 이유는 바로 이 학교의 교복이기 때문이다.

 

산동초등학교(교장 강문국)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추진한 ‘한복 교복 지원사업’에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200만원(학교 부담)이 더해져 총 105벌(남자 54벌·여자 51벌)의 한복을 맞출 수 있었다. 이 지원사업에는 전국에서 8개 학교가 선정됐다.

 

산동초등학교는 예절 등 인성교육 차원에서 지난해 6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8개학교 담당교사 및 디자이너(4명)와 협의회, 한복 교복 소통프로그램, 샘플 제작 및 수정보완 등을 거쳐 올 1월에 교복을 제작했다.

 

2월 초에 착복식을 가진 전교생은 지난 14일 졸업식 때에 한복 교복을 입고 방과후학습으로 갈고 닦은 가야금 연주, 바이올린 합주,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다.

 

강문국 교장은 “학생들은 예절교육과 학교행사 등 수시로 한복 교복을 입고 생활할 예정”이라며 “아름다운 한복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아름다운 마음가짐과 몸가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인성지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도 “생각보다 예쁘고 편하다.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겠다. 세상에 하나뿐인 한복 교복을 입게 돼 좋고 애착이 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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