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희망고문’의 상징어가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와 그 이후 전북을 방문할 때 여러차례 언급하면서다. 착공 이후 35년째 도민 기대치만 높여왔다. 성과가 없으니 전북도민들에게 희망고문만 안겨준 꼴이다.
‘새만금 갖고 놀기’를 되풀이해 온 정치권은 그 책임이 크다. 이 대통령의 희망고문 발언도 “정치권 당신들 그동안 뭐했느냐“는 핀잔으로 들린다.
새만금은 이제 새판짜기가 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2월27일 9조원 대 새만금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지방투자를 위한 기업 간담회’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지방투자다. 2026년부터 로봇 제조공장, AI데이터센터, 수전해플랜트, AI수소시티, 태양광발전 설비 등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RE100산단 조성 등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허브 육성, 글로벌 메가박스 설정을 통한 기업투자 촉진, 기반시설 적기 조성 등 할 일이 많다.
새만금 마스터플랜(MP)도 새로 변경해야 하고 새만금의 에너지정책도 중요한 과제다. 전남 무안과 경쟁하고 있는 RE100산단 새만금 유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계통 구축 등 시급한 현안이 많다. 내년도 새만금 국가 예산안 신청도 이달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윤덕 국토부장관 등 관련 공무원단이 내일(19일) 새만금개발청을 방문, 새만금 대전환을 위한 현장 정책간담회를 여는 것도 이같은 새만금의 시급하고 절실한 당면 과제 때문이다.
때마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에 문성요 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제주출신 정통 관료다. 새만금개발청의 청장과 차장이 장기간 공석 상태로 방치된 상태에서 지난 15일에야 인사가 이뤄졌다.
문성요 청장은 국토 도시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기대가 큰 만큼 추진력과 부처 간 협업 및 정책 조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의 투자유치와 기반시설 구축을 속도감 있게 진행시켜야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새만금의 전환기에 맞춰 로봇,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심혈을 쏟길 바란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