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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탐방]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

금강초 35주년 기념식. (desk@jjan.kr)

 

'물' 만난 학교 사랑?

 

까까머리 고교생들이 만든 동아리가 시민단체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98년 금강 유역의 환경 보전을 위해 결성된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가 그 주인공. 오늘도 어김없는 암울한 환경파괴의 와중에서도 '깨끗한 물' 지키기에 앞장서며 소중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는 여느 NGO와는 달리 ‘출생 배경’이 특이하다. ‘환경’이 키워드가 된 21세기를 맞아 수많은 환경단체들이 생겨나고 이들 활동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지만 이 단체만의 특별한 사연은 뭇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그래서 더욱 '화제'다.

 

1968년, 군산고등학교에 사춘기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동아리가 그 전신. 이 단체는 당시 군산고에 재학중인 8명의 전북, 충청지역 선후배들이 결성한 '금강초'(錦江礎) 모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의 고민은 고등학생 신분으로서 학교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모아졌고, 결국 착안해낸 것이 바로 '금강초'였다. 군산과 유역주민의 터전인 '금강'. 여기에 주춧돌을 의미하는 한자어 '초'를 붙여 금강을 살리는 일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가 30년이 지나 하천사랑운동 금강운동본부를 탄생시킨 것이다. 금강초 1기인 창립 멤버 중에는 걸쭉한 사투리로 유명한, 군산 출신 탤런트 김성환씨도 끼어있다.

 

세월은 지나도 금강초의 명맥은 이어졌고, 마침내 금강초 결성 30주년이 되던 지난 98년, 금강초 1기출신 8명이 주축이 된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가 정식 출범하기 이르렀다. 단순한 학교 동아리가 군산 지역의 젖줄인 금강 유역을 근거지로 한 환경단체로 거듭난 것이다. 이듬해인 99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도 받았다.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는 ‘물과 하천은 자연환경의 꽃이며, 지역하천을 가꾸는 운동이 지역환경을 보전하는 것’이라는 기본 설립이념으로 환경보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의 회원 수는 현재 5백20여명. 초기 단체는 금강초 회원들이 중심이 됐지만, 차츰 유역 주민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더불어 사는 유역 공동체’로 성큼 다가섰다.

 

하천을 단순한 환경 보전 대상으로 삼는데 그치지 않고, 삶의 터전인 하천 주변 일대에서 불거지는 주민간 갈등을 하천 사랑을 통해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키워보겠다는 게 이 단체의 야심찬 다짐이다.

 

특히 금강 유역을 비롯한 모든 하천은 해당 자치단체의 역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는 용담댐 맑은물담기 도민대책위, 금강보전네트워크 등과 연계, 전국 강살리기 네트워크 활동에 주력하는 한편 이를 행정 구역에 국한하지 않고 각 지류별 하천 살리기 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재승 대표는 "금강보전은 유역 주민과 행정이 함께 나설 때만 가능하다"며 "유역 주민들의 결속과 주민 참여형 하천지키기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금강 유역의 생태와 역사·문화를 바로 알리고, 직접 하천정화 활동에 나서 주민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현장 체험을 통한 자연사랑을 유도하는 게 목적.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의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금강 발원지 답사, 금강하구 연안생태 탐사 등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기 환경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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