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실적 개선 기대되는 금융업에 눈길

지난주 우리증시는 주초반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및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전고점을 목전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다 경기회복을 반영하는 거시지표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뒷받침 되며 1700선을 강하게 돌파, 종가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도 1조원 이상 순매수(1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우리 증시의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잡았는데,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그리스 악재 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우리증시의 기초체력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또한 시기상 1분기 실적시즌이 가까워지며 1분기 이익전망치가 꾸준히 개선된 점도 투심을 움직였다고 본다.

 

다만 대내적으로 2월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으나 이미 지난달 반영된 이슈이고, 이것을 추세로 보기에는 기간이 짧아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대외 변수 해소로 증시 본질인 실적과 경기 회복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국내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8%, 전분기대비 49% 각각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지표상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고용지수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더해 저금리와 달러, 유로화 약세에 따른 활발한 캐리 트레이드로 이머징으로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가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유럽계 자금의 지속적 유입으로 지수는 하단을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우리증시는 국내외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이것에 주목해야 하겠다. 실적과 지표 결과가 예상치보다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증시 상승세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까지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미뤄봤을 때 지수 방향성은 위로 열어둬도 좋을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IT, 자동차 외에도 예대마진 확대로 실적 개선 기대되는 금융업종에 관심을 둬도 좋을 듯 하다.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주 금은방서 금팔찌 훔친 일당 모두 검거

전시·공연‘공예’ 언어의 울림…제33회 전라북도공예가협회 회원전

전시·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군산동군산 농촌·농업정책연구소 개소

무주무주구천동 ‘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