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캡틴' 라파엘 마르케스(31)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티에리 앙리와 한솥밥을 먹는다.
뉴욕 레드불스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C바르셀로나의 스타이자 멕시코 대표팀의 캡틴으로 활약한 세계 정상급 수비수인 마르케스를 영입하기로 하고 정식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3년 AS모나코에서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옮긴 마르케스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바르셀로나가 4차례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두 차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기여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첫번째 멕시코 선수이기도 한 마르케스는 대표팀에서는 94차례의 A매치에 출전하며 19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3년 골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 남아공 대회까지 세 차례의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남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지난달 말 바르셀로나 구단과 합의했다.
마르케스는 이번 이적으로 앞서 지난달 13일 바르셀로나에서 레드불스로 이적한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티에리 앙리(33)와 또다시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마르케스는 이날 레드불스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불스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바르셀로나에서 더 뛸 수도 있었지만 미국 프로축구에서 활약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레드불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나아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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