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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빚 얻어 투자하는 것은 매우 큰 위험

보통 '투자'라고 하면 왠지 어딘지 모르게 원금을 잃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 위험에 대해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주식이나 펀드 등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안전한 예금이나 적금을 하지 않고 이렇게 주식이나 펀드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걸까?

 

언제 부터인가, '저축의 시대'가 끝나고 '투자의 시대'가 도래되었다는 얘기가 공공연해 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점차 선진국형으로 성숙되어 가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경제성장률의 저하는 돈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전처럼 높은 금리의 채권이나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으로 여유 자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은 사라지게 된 것이다. 결국 예적금이나 채권투자를 통해서 이자를 받는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에도 크게 못 미치는 투자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이제는 저축예금보다는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얻기 위해서 원금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점차 많아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리 나라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인 상황을 맞이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게 마련인데 이러한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나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상가나 토지 등 부동산에 투자를 할 때도 항상 가격변동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면 그 변동가능성을 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동산시장에서 전세가격 대비 매매가격이 지나치게 높거나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수익성 대비 주가가 너무 높으면 일단 의심하고 투자를 하지 않거나 투자한 것을 회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

 

지금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적정한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평가라고 볼 수는 없다. 투자에 따른 불안한 감이 들기 마련인데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른 어떤 보조적인 투자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투자한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없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주식을 예를 든다면 내가 산 주식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어떤 다른 장치들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현금이 너무 부족하지는 않은지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투자를 할 때 보조적인 투자전략으로 위험성이 내포된 시장에 들어갈 때는 부채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무리 좋은 부동산 또 아무리 좋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서 지금은 크게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묻어 두면 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돈을 꿔 준 사람이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하면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결국 계획했던 장기투자는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집을 살 때 주택가격이 적정한지를 따지기 이전에 지금 집을 사지 않으면 앞으로는 가격이 더 올라 영영 사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과 조바심 때문에 주택을 무리하게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과도한 대출을 받아서 사는 것이 보통인데 내가 사려는 주택가격이 적정한지, 또 가격변동성을 잘 모르더라도 너무 무리한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지를 따져 보는 것들이 보통 현명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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