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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중국 경기·미국 소비·국내 IT 반등 주목해야

11월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 연말 랠리를 준비하는 과도기로 접근해 볼 수 있다. 시장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것은 미국 FOMC, 중간 선거, G20 정상회담 등 3대 이벤트이다.

 

첫째, 11월 2~3일에 열리는 FOMC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2차 양적 완화 관련 구체안 도출인데, 현재 시장 컨센서스상 5천억에서 1조 달러 규모 예상되고 있다.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규모와 방법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할 지 관심인데,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기대치에 충족시 이머징 시장 중심으로 유동성 랠리 지속 가능성이 높다. 반대의 경우 이전에 비해 외국인 매수 탄력 축소 및 추가상승 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미국 11월 2일에 열리는 미국 중간 선거이다. 관전포인트는 공화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간 의석 수가 얼마나 벌어질 지 에 관심이다. 지금까지 경험상 정치적 이슈는 시장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특히 민주당이 크게 패배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시행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 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셋째, 11월 11~12일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다. 10월 G20 재무장관 회담 결과 기존의 달러 약세 구도가 지속될 것이 재확인 되었다. 최근 각국에서 자본 유출입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정상회담에서 환율 관련 합의가 어느 수준까지 이끌어 낼 것인지 관심이다.

 

하지만 3대 이벤트는 새로운 변수로 확대, 재생산되기보다 수면 아래로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흥국 유동성 랠리와 관련해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달러 약세에 대한 자금 베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유동성장세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11월 증시에서 진짜 주목해야 할 세 가지는 중국경기, 미국 소비, 국내 IT 반등이다. 먼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중국 경기 반등인데, 4분기 중 경기선행지수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상해종합지수 3000선 안착 시도는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녹아 든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미국 연말 소비 회복 여부이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은 한 해 소매판매의 20% 차지, 수요회복 기대감을 자극하며 국내외 IT업종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현 시점에서는 올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해 특히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플러스 반전 여부가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내 IT주 주가 방향성 전환 여부이다. 올해 시장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IT주 주가 반등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현재 전기전자업종 주가는 가파르게 증가한 재고 수준에 대한 우려로 시장대비 하회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통해 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 심리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 인텔의 매출/재고 비율이 3분기 들어 반등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인텔의 매출/재고 비율이 주가 움직임에 3개월 가량 선행해 왔다는 점에서다. 이는 인텔등 국내외 IT 관련주 주가에 우호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11월 시장 전략에 있어서는 우선 유동성 장세 연장 측면에서 1차 양적 완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가 양적 완화 국면에서도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업종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4분기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익수정비율과 이익전망치 모두 개선 중인 자동차 및 부품, 기계, 조선 업종에 주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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