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G20 정상회의 관망 뒤 신중한 접근

지난주 우리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되며 전주 말보다 3%가까이 올랐다.

 

특히, 지난 금요일 장중에는 1966선까지 오르며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주 우리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6000억달러의 2차 양적완화 대책을 발표, 유동성 랠리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화되며 한주간 총 1조3000억원이 넘게 사들이기도 했다.

 

주후반에는 일본에서도 5조엔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세 지속 기대감이 더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난주 증시상승의 호재였다면 이번주에는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양적완화 조치에 중국과 브라질, 독일 등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환율 전쟁이 재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11일 G20 정상회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목표제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이 마련될 가능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채수익률 상승세를 엿볼 수 있는데, 신흥국에서의 자본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2차례에 걸쳐 외국인의 금융거래세를 2%에서 6%까지 인상한 브라질이나 외국인 채권투자시 이자,자본소득에 1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태국, 그리고 현재 국내에서도 외국인 국채 투자에 대한 과세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만큼 신흥국에서는 자본통제를 통해 자국통화 가치의 절상을 막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국채금리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변수하에 이번주 국내증시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화두가 될 전망인데, 그동안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환율갈등이 불거지고 신흥국들이 외국자본 유입 규제에 나설 경우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주 조정에 따른 선제적 비중 축소 필요는 없지만 일단 관망 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최근 잠시 쉬어가는 흐름 보이고 있는 자동차 업종과 바닥확인 기대감 높아지고 있는 IT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인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주 금은방서 금팔찌 훔친 일당 모두 검거

전시·공연‘공예’ 언어의 울림…제33회 전라북도공예가협회 회원전

전시·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군산동군산 농촌·농업정책연구소 개소

무주무주구천동 ‘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