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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銀 4조7천억안팎에 인수

하나금융 24일 외환은행 인수관련 이사회 및 기자회견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외환은행[004940]을 4조6천억~4조7천억원 수준에 인수한다.

 

하나금융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 안건을 결의하고 같은 날오후 2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인수가 확정되면 25일 금융위원회에 자금 조달방안을 포함한 외환은행 지분 인수 안건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외환은행 인수 안건 승인 과정이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께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또 이사회 승인이 나는 대로 미국으로 출국해 론스타최고 경영자들을 만나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최종 인수 가격은 4조6천억∼4조8천억원 이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대주주인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에 대한 인수 가격으로 당초 4조6천억원 수준을 제시했지만 최근 추진되고 있는 현대건설[000720] 매각 이익 등을 감안해 가격은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측은 기본적인 협상 가격에는 현대건설 매각 이익이 반영되지 않았다며이를 감안하면 외환은행을 상대적으로 싸게 인수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외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태그얼롱)를 행사해 인수 대상 지분 규모가 57.27%로늘어나면 인수자금은 5조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 자금과 관련, 기존주주 대상의 유상증자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한편 상환우선주나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며 '외환은행' 사명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또 외화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주식시장 상장도 그대로 유지키로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에도 사명을 변경하지 않고, 독립성을 유지하는 2개 은행 체제로 나갈 것"이라며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등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대다수 절차는 마무리됐다"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식과 그간의 인수과정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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