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은ㆍ설기현 등 K-리그 축구스타들이 경남 함양에서 자선경기를 갖고 장학금 등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K-리그 축구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 '추캥'은 9일 함양 공설운동장에서 지역의 축구동호인과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자선 축구경기를 가졌다.
지리산 기슭에서 불어오는 찬바람과 쌀쌀한 날씨 속에서 선수들은 '축구팀'과 '행복팀'으로 나눠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이어 선수들은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과 연평도 포격 피해 유족 위로금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추캥은 10년 전 일명 '소나무 아저씨'로 불리는 소병진(46) 치료사에게 치료를 받던 선수들이 '함양에서 치료를 받은 만큼 이곳 주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란 취지로 구성됐다.
'축구로 만드는 행복'이람 뜻이며 회원들은 '축'자와 '행'자를 소리 나는 대로 읽어 추캥이라고 부른다.
오장은을 비롯해 김재철, 구자철, 조성환, 정혁, 박건하 등이 구성했고 유경렬, 김신욱, 김승규, 설기현, 김두현, 하대성 선수들도 참여했다.
추캥은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려고 이날 행사를 열었다.
앞서 지난 8일 선수들은 요양시설인 함양 '이레 소망의 집'을 방문하고 경로위안잔치 등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함양군은 선수들에게 명예 군민증을 주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했다.
설기현 선수는 "축구들의 경기 모습과 장학금이 축구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함양의 치료선생님과 맑은 공기, 그리고 깨끗한 물에서 컨디션을 조절, 선수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이런 도움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앞으로도 자선경기와 봉사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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