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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 나타날 수도

지난 주 우리증시는 2000선을 돌파한 뒤에도 큰 조정 없이 상승하며 2020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속도가 가팔랐던 데다가 기술적으로도 단기 과열권에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되돌림도 있을 법한 상황이지만 지수는 흐름 속에서도 전고점 돌파가 지속되었는데 주중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악재가 다시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반응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으로 보여진다.

 

국내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 한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간 데에는 미국경기 회복 시그널이 계속 나와주고 있는 점도 한 몫을 하였는데 S&P500지수와 다우지수 모두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역시 2000포인트 위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 제조업, 주택지표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분위기 고조에 일조를 하였다. 이와 함께 주말 발표된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8개월 내 최대폭인 1.1%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내년 경기 회복전망을 더 밝게 만들어 주는 모습이다.

 

다만 과열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낙관적인 기대 높이는 것보다는 쉬어가는 장세에도 대비해야 하는 시점인데 시장의 에너지 측면에서 3가지를 확인해보면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시점이다.

 

첫 번째는 우선 못 오른 증권, 기계, 조선업종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주도 업종뿐만 아니라 소외된 업종까지 매기가 확산되는 것은 시장에너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증권주의 강세에서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과거 증권주는 코스피와 동행했거나 선행했다는 점에서이고 조선, 기계업종의 경우 최근 이익모멘텀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장매수세의 확산이 단순히 소외업종이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이라는 점은 현재 지수대의 안착 자신감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하락종목수 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인데 ADR지표가 오른다는 것은 시장의 매수세가 종목간에도 확산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동안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해서 체감도가 낮았던 점 고려해보면 업종 내 종목 간 매수세의 확산은 증시 분위기 개선에 긍정적일 수 있다. 실제로 과거 ADR지표가 반등하는 기간에는 대부분의 지수 상승도 동반 되었다.

 

마지막으로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데 외국인은 2000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시장의 주도 수급인 외국인이 2000을 단기 고점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지속된다면 2000선에 대한 고민은 줄여도 될 듯하다.

 

이번 주는 그 동안 지수 상승이 가팔랐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미국 시장 역시 연휴를 앞두고 경제지표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1월 기존/신규 주택매매 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상승여부에 따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지속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도 순환매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자동차 관심을 두되 순환매 차원에서 기계, 조선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이는 시점이다.

 

/ 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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