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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다" 전북서도 예금 대량 인출사태

전주저축은행도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격탄

17일 저축은행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에서 고객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몰려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저축은행 업계 자산순위 1위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영업정지 조치가 또 다른 계열사인 전주저축은행에도 큰 여파를 불러왔다.

 

특히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전주저축은행은 금융위의 영업정지 조치 발표에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한꺼번에 대량의 예금을 인출해가면서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임시회의를 열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BIS 비율이 5.13%이나 부채가 자산을 216억원 초과해 자본이 완전 잠식된 상황이어서 영업정지 조치를 당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고, 계열관계에 있는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동시에 연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모회사가 영업정지를 받은 만큼 계열사의 재무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주저축은행은 BIS 비율과 영업실적 등을 내세우며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2월말 기준 전주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5.56%로 같은 해 6월말 5.05%보다 0.51%p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0.72%에서 8.11%로 낮아지는 등 경영여건이 호전되고 있다.

 

또한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와 관련, 대량 예금 인출사태에 대비해 긴급 유동성 자금 1000억원을 확보하고 사태 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분리를 위해 M&A를 진행 중이며 현재 모기업과 MOU체결을 추진중에 있어 향후 M&A가 완료된다면 우량한 대주주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전북 향토 저축은행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저축은행 관계자는 "영업실적 등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독립법인체로서 홀로서기가 가능한데도 지분만 소유한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고객들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어 매우 당혹스럽다"며 "고객들이 가능성이 희박한 영업정지를 우려해 대량 인출사태를 빚는다면 정상적인 흑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위기를 불러와 은행은 물론 고객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대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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