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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기능축소 계획없다"

박원식 부총재보, 이강래·김춘진의원 면담서 밝혀

속보= 한국은행이 최근 '내년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가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조직폐쇄 가능성은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2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의 민주당 이강래 의원과 김춘진 도당위원장이 한국은행 박원식 부총재보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이 의원과 김 위원장은 이날 박 부총재보를 국회로 불러 면담을 갖고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중단계획이 공개되면서 지역민은 물론 지역경제계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면서 "별도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치지 않고 화폐수급 중단계획이 불거진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앞으로 5~6년 뒤에 신설되는 화폐센터가 일선 16개 지역본부의 화폐수급업무를 총괄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화폐수급 업무를 일괄 이전하는 등 지역본부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게 우선"이라고 따졌다. 김 위원장도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를 광주로 옮기는 대신 광주지역 업무를 전북본부로 옮기는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부총재보는 "당분간 전북지역의 여론을 수렴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화폐수급 일괄이전 등에 대해서는 은행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재보는 "전북본부는 앞으로 전문성을 살려 조사연구업무에 방점을 두고 기능을 더욱 확충할 예정"이라면서 "전북본부의 건물매각이나 인원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강래 의원은 오는 9일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에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업무축소 문제를 다시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수급업무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부산·대구·대전·광주·경기본부 등 5개 대형 지역본부로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전북도의회와 전북은행노조 등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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