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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재, 정부는 '홀대' 국회는 '중용'

19대국회 후반기 들어 잇단 요직 배치 / 정의화 의장 능력 우선 인사정책 주목

현 정부 들어 ‘무장관’ 시대가 지속되는 등 정부 부처의 각 인사에서 지역 인재들에 대한 홀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전북출신 중용’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여당 출신 국회의장 체재에서 전북 출신들이 잇따라 요직에 배치되면서 정의화 의장의 원칙과 소신에 기반 한 인사정책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2014년 6월 이후) 들어 단행된 사무처 인사에서 전북 출신들이 주요 부서장과 상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차관보급)에 임명되는 등 약진하고 있다.

 

이 기간 승진자는 1급 2명, 2급 1명, 3급 4명 등 7명이다. 이로 인해 사무처 7개부서 중 2개부서(의사국·감사관)의 장이 전북 출신으로 채워졌다. 영남출신이 1명(의정연수원장)뿐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8월 인사에서 전주 출신 김요한 전문위원이 차관보급인 1급으로 승진해 특별위원회 수석 전문위원에 발령됐다. 또 국회의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면서 원활한 의사진행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지만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제외하면 호남출신이 기용된 적이 없었던 의사국장에 익산출신 장대섭 국장(2급)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단행된 인사에서는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국회의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수석 전문위원 자리를 전북 출신들이 꿰찼다.

 

법사위에서 ‘명쾌한 검토보고서’로 이름을 날리던 정재룡 전문위원(고창)이 교문위 수석으로 승진 발령됐고, 국회 예산정책처의 예산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공헌한 김수흥 예산분석실장(익산)이 국토교통위 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뿐만 아니라 전춘호 부이사관(전주)은 2급으로 승진하면서 감사관에 임명됐고, 사실상 직위승진이 보장되는 의정종합지원센터장에 최용훈 부이사관(3급)이 발령됐다. 박종우(무주)·임명현(익산)·정승환(전주)·정대영(전주)씨도 각각 올해 1월과 지난해 8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전북출신들이 국회 사무처의 요직을 꿰찰 수 있었던 것은 정의화 국회의장(부산 중·동구·5선)의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한 공정인사가 있어 가능했다는 게 사무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정 의장이 평소 자신을 ‘부산 출신, 호남 국회의원’이라 말할 정도로 출신지역을 뛰어넘어 호남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젊은 시절 김제에서 공중보건의를 예수병원에서 레지던트를 지내는 등 전북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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