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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선출 '마무리 수순'

전주을·완주진안무주장수 단수공천 유력 / 익산갑 외부 영입 추진에 '낙하산식' 논란

국민의당의 전북 10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선 작업이 최근 현역 의원이 없는 원외 3개 지역에 대한 인선방향이 가닥을 잡으면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일 국민의당 중앙당 복수 관계자의 전언을 조합하면 원외 3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는 경선 없이 단수공천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갑은 공모에 신청한 사람 외에 새로운 인재영입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을의 경우 그동안 공모에 응한 후보자를 상대로 경선을 실시하는 방향이 검토됐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당에서는 경선을 하기 위한 당의 기초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으로, 결국 ‘현장실사를 통해 위원장을 결정하지 않겠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선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를 통한 지역 대의원 모집완료 △권리당원 범위 확정 △당원 관리 프로그램의 정비 등이 필요하지만, 조직관련 당헌·당규를 비롯한 내용이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정비작업이 진행중이다.

 

전주을 지역위원장 공모를 신청한 후보는 엄윤상 변호사, 김호서 전 전북도의원,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한명규 전 전북도지사 등 4명이다.

 

이와 함께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임정엽 후보를 단수로 지역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3명 정도의 후보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총선 후보를 지냈던 임정엽 후보의 경우 당에서 제시한 자격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지역위원장 단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6월 10일 국민의당은 최고위원회에서 56개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인선을 완료할 때, 총선에서는 낙선했더라도 정당득표율보다 개인득표율이 높았던 후보의 경우 우선적으로 선출했다.

 

이들 두 지역과 달리 익산갑은 상황이 복잡하다. 조강특위에서 서류를 제출한 후보자들에 대해 적임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외부 인재 영입을 추진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공모에 응했던 후보들은 ‘낙하산식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어 지역위원장 선임을 놓고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갑 공모에 참여한 배승철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전정희 전 의원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에 이어 익산을 국민의당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을 익산갑으로 옮겨 지구당 위원장으로 삼으려 한다”며 “공모서류를 제출하지도 않은 사람을 영입하는 건 원칙과 기본에 어긋나는 일이다”고 강력 항의했다.

 

배 전 부의장은 이어 “실사를 거쳐 두 후보 중 한 명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든지, 인재영입 대상으로 고려하는 전정희 전 의원에게 공모 신청서를 받은 뒤 후보자들끼리 경선을 붙이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국민의당 중앙당에서 당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원칙과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지역에서는 중앙당에서 일어나는 사안도 언론을 통해서야 알 수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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