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확보 지원 약속하며 구애 / 안보 강조, 보수표심 확보 노려
바른정당 지도부가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다. ‘바른정당 주인 찾기’ 행사의 일환으로 전북을 방문했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터덕거리는 타이밍이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의 틈새에 있는 지지층을 확보하려는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적절한 ‘틈새’전략(?)= 국민의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29일 전북을 방문한 바른정당 지도부는 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전북을 이 정도로 생각한다’는 뉘앙스를 적극 내비쳤다.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10년 걸리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을 6년 만에 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국회에서 20석인 정당이 (도를) 효과적으로 도와드리려면 사업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 “보통 우리나라 공항 중 지방공항들이 국방부 소유부지의 활주로를 이용하면서 민간에서는 청사만 지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군산미군 비행장 간 조정할 수 있는 지혜가 있으신지 궁금하다”며 “(우리 당이) 집중적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힌트라도 주시면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대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과 관련, “경북 영주는 전액 국비인데 전북은 지방비 50%를 내라 하니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가을 정기국회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전북은 문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이다”며 “전북도가 중앙을 마크하면 국회는 우리가 마크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지지층 굳히기= 바른정당은 이날 보수정당답게 안보관을 내세우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일본 상공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표심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전북에 왔지만 오늘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을 잠깐 말씀드리겠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사흘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며 “자멸의 길로 가는 미련한 짓을 그만두고 북한도 살고 모두가 윈윈하는 길로 나가는 현명함을 되찾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전북도의 현안해결도 대한민국의 안보가 흔들리면 결코 할 수 없다”며 “나라의 안보를 위해 바른정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지도부는 이날 전북보훈회관에서 전북안보단체협의회와 간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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