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서 정운천 의원과 박진·송언석·추경호·김승수 의원 보좌진 전주시 실무진과 만나 예산전략 논의
자신의 지역구 아님에도 전북에 구애 손길
정운천 “지역주의 정치 타파해야 전북 넘어 대한민국 발전”
전주특례시와 관광거점도시, 전주~김천 철도,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조성에 대한 예산 확보방안 모색
국민의힘 호남동행의원들이 전북지역 현안과 예산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책임 있는 자세로 전폭적인 지원사격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야당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 간 만남과 소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직접 일을 하는 실무진의 손발이 척척 맞아야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호남동행의원 보좌진과 도내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25일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주시 동행의원실 보좌진들과 함께 전주시 현안사업 논의와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수정당의 실무자들과 전북도내 지자체 실무자들이 공식 행사를 갖고 예산확보와 주요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정운천 의원을 비롯해 박진·송언석·추경호·김승수 의원실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전주시에서는 최현창 기획조정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전주시 관계자들은 10대 주요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전주특례시 지정과 코로나19로 동력이 약해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전주~김천 철도건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국가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국민의힘 보좌진과 전주시 국과장들은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조성 등 국가예산의 확보가 필요한 사업들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야당 의원실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을 다짐하고, 전주시의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실제 추경호 의원실은 “야당 예결위 간사로서 전북예산을 챙기겠다”고 했으며, 문체위 소속 김승수 의원실은“전주의 현안사업 중 10개 중 6개가 문체위 소관이다.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역의 의원이 아닌 보수정당 실무진과의 소통은 이번 간담회에가 시작인만큼 국민의힘은 국민통합위원회는 전북도를 비롯해 나머지 13개 시군과의 만남을 꾸준히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전북에 끊임없는 구애를 하는 것은 전국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북도민들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 의무적으로 호남지역에 비례대표 5명을 배출하기로 결정했고, 이 중 전북에는 2명 정도가 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비례대표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고향을 기반으로 공천을 받은 만큼 지역구 의원 이상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게 정 의원의 분석이다.
정운천 의원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전북에 돌아가 지난 10여 년 이상 외롭게 지역주의 정치 타파를 위해 뛰었다”면서“그 결과 당선도 되고 많은 일을 했는데 탄핵 등 여러가지 사건을 기점으로 대통합의 시대가 다시 미뤄졌다”고 아쉬워했다.
정 의원은 이어 “지금은 어렵지만 더 노력하면 조만간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는 지역주의 정치가 완화되고 보수와 진보가 호남지역에서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될 것이라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여기 있는 실무진들이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돕는 등 신뢰를 쌓아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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