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예산통…교육장관은 “조금 더 검증”
대통령실, 비서관 중폭 교체·행정관 50여명 퇴출
정무1·2에 전희경·장경상…강인선 대변인은 해외홍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석 중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1차관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과 새 홍보수석 영입 등 비서관급이 중폭 교체됐고, 행정관급 실무진 50여 명이 물갈이되는 등 1차 인적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에 이어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 후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경제예산심의관·재정관리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으로, 2006년에는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국내 최초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 2030’ 입안을 총괄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는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석 중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김 실장은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홍보수석실에는 해외홍보비서관이 신설됐으며, 신임 해외홍보비서관에 강인선 대변인을 임명됐다. 대변인실은 당분간 이재명·천효정 부대변인 체제로 운영된다.
공석인 정무1비서관에는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별도로 행정관급은 상급자인 수석과 비서관의 평가 등에 따라 50여 명에게 사직을 권고했고, 의원면직 형식으로 대통령실을 떠나도록 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지나면서 업무기술서를 다 받아봤고, 조직 진단을 했다”며 “근무기강이라든지 본인이 과연 적재적소에 있는지를 다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은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국민에게 최선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포인트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라인만 살아남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 “검찰 출신 비서관은 3명 밖에 없다”며 “법률·공직기강은 원래 검사들이 하는 것이고, 인사비서관 1명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 일반직 출신 복두규 인사기획관에 대해선 “1만2000명이 되는 검찰 조직에서 인사 업무를 10년 이상 하신 분”이라며 “실제 일을 해보니 인사를 아주 객관적으로 잘하더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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