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특혜사실 없고 공무원 임용후 변산면 근무도 연관성 없어"반박 회견
"자광홀딩스 매매대금 납부 추가 연장은 군정 조정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
부안군내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과 관련, 아들 특혜채용 의혹 등으로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권익현 부안군수가 19일 해명 및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권 군수는 이날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기된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자 날조"라며 "특정 세력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한 법적 대응 등 강경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진보당 김제·부안 지역위원회와 전주시민회 등 시민단체는 권 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군이 ㈜자광홀딩스와 2022년부터 맺어 온 변산해수욕장 관광 휴양콘도 조성 투자협약 등과 관련해 중도금 200억원 납부기한을 2차례 연장하는 등 특혜를 주고 있고, 투자 협약 등이 체결된 시점과 부안군수의 아들이 자광에 취업해 급여를 받아왔던 시기가 겹쳐 대가성이 의심된다는 주장이다.
아들 채용과 관련해 권 군수는 "아들은 홍보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정당한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자광 홍보부서에 입사했으며 2023년 11월 자진 퇴사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며 "근무하는 동안 특별대우 및 공무원 시험 준비배려 등 특혜 채용이라는 주장은 날조로 근거 없는 발언으로 특정 기업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아들이 변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것을 두고 변산관광휴양콘도 사업과 연결시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안군청 관광과가 해당 사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아들의)변산면 근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권 군수는 변산 관광휴양콘도 조성사업이 법적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혜는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해당 사업은 2022년 4월 전라북도와 부안군, ㈜자광홀딩스 간 3자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12월 토지 매매계약이 이뤄졌다"면서 "이후 2023년 12월 업체 측이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매매대금 납부 연장을 요청했고 부안군은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2024년 12월까지 1차 연장을 승인했으며 추가 연장은 군정조정위원회의 철저한 검토를 거쳐 조건부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10월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면 군은 이미 받은 26억원의 계약금과 이행보증금 100억원을 귀속받는 등 되레 26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객관적 사실과 법적 절차를 무시한 허위 주장으로 군정을 흔들려는 시도는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향후 명예훼손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백세종 기자, 부안=홍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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