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각들의 불꽃튀는 레이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열리는 제15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각 시군의 우수선수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는 전북육상의 힘이자 한국육상이 국제무대의 화려한 발자취를 만들어낸 근원이었다. 특히 전북역전마라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마라톤 중흥의 견인차역할을 해오며 도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축제의 의미도 담겨 있다.
그러나 올해도 시군의 명예를 건 철각들은 경쟁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근 2연패를 한 익산시와 3연패 뒤 익산에 정상을 내준 군산시가 다시 한번 운동화끈을 고쳐 맸다. 그러나 고른 기량을 갖춘 전주시의 추격으로 일단 선두경쟁에 3파전이 예상된다. 선두 3파전에 도전장을 낸 중위권들의 추격과 함께 구간별 기록과 순위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한국 여자육상의 중장거리 간판스타 오미자(익산시청)와 박정숙(〃)이 올해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역주를 예고하고 있다. 익산시청 중장거리 선수였던 이우택 등 일반부 김용선, 신동준 등도 기대된다. 지난해 도내 중학부 최강자였던 나영산(배문고)도 고교 1년생이지만 일반부에 밀리지않는 기록이 예상된다. 지난대회 신인선수상을 받은 나은석(전북체고)도 눈여겨 볼만하다.
정상탈환을 꿈꾸는 군산시는 군산대 박한수와 군산대-익산시청을 거쳐 상무에 있는 서채원 등을 중심으로 정상등극을 노리고 있다. 거기에 한때 한국마라톤의 간판이었던 김완기도 군산에 힘을 보탠다.
전문가들은 전주시의 이번 대회 정상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특출한 선수는 없지만 고른 기량이 만만치않다는 평가다. 박성진-김성찬-이준완-허웅 등 전북체고 4명과 온고을 마라톤클럽의 송정식, 강기상 등도 프로급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읍, 남원 등 중위권 혼전도 예상된다. 정읍은 건국대 신영근과 한국체대 이영일을 중심으로 중상위권 성적을 노리고 있다. 남원 역시 국가대표출신 거물급 형재영(전북도청)을 중심으로 팀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완주군은 10명 엔트리 가운데 현대자동차전주공장 동호인 7명이 뛰는 것도 이채롭다. 한국 중장거리 여자대학부 최강자인 남선하(전북대)는 순창군 대표로, (주)코오롱 김옥빈은 고창군으로 각각 출전한다.
전북육상연맹 김순택전무이사는 " 수준높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 우승후보를 가리기 어렵다”며 "대회 당일 날씨와 선수들이 컨디션 등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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