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개 클럽, 4,485명의 동호인 활동
코트 중앙에 네트를 두고 넘어오는 공을 자신의 진영에 두 번 튀기 전에 라켓을 이용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기는 라켓 구기 스포츠 , 바로 테니스 다 .
현대 테니스는 19 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 13 세기 프랑스 귀족들이 작은 공을 손바닥으로 쳐서 주고받던 놀이인 ‘ 죄드폼 (Jeu de Paume)’ 을 테니스의 전신으로 보기도 한다 .
근대 이전에는 귀족들의 유흥스포츠로 시작되면서 오늘날에도 ‘ 귀족 스포츠 ’ 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
귀족들이 즐겨서 그런지 테니스 초기에는 프로 테니스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다 .
올림픽 원년 정식 종목인데다 대중적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했던 당시 올림픽 특성 때문에 64 년이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었던 적도 있다 .
1924 년 파리 올림픽부터 빠져 있었던 테니스는 1988 년 서울 올림픽에서 아마추어 선수만 참가하는 것으로 타협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가 . 이후 논의 끝에 프로 선수도 참가하는 것으로 변경해 프로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
대한민국의 테니스는 구한말 고종황제 시절 땀을 내며 열심히 테니스를 치던 서양 외교관을 보고 ‘ 저런 힘든 일은 아랫것이나 시키지 ’ 라고 말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해지고 있지만 , 한국에 처음으로 테니스가 전파된 곳은 거문도였다 .
19 세기인 1885 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하는 사건이 있었다 .
당시 영국군은 신사적인 태도로 지역 주민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 이 과정에서 영국 군인들과 거문도 주민들이 테니스를 함께 즐기며 전수됐다고 알려져 있다 .
때문에 한국 최초의 테니스장인 해밀턴 테니스코트도 거문도에 있다 .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테니스가 시작된 것은 1908 년 회동구락부 테니스 동호회이며 , 최초의 경기는 1927 년 마이니치신문 경성지국이 주최한 테니스 선수권 대회다 .
이후 생활체육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 세기에는 학교나 아파트 단지 등에 많은 테니스코트가 설치되면서 손쉽게 테니스를 접할 수 있었다 .
21 세기에 들어서면서 테니스를 즐기는 청년층 비중이 낮아지면서 테니스코트마져 많이 사라져 세대가 내려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하지만 테니스는 중장년층의 인기 속에 2010~2020 년대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며 최고의 자리를 다투는 세 선수인 로저 페더러 , 라파엘 나달 , 노박 조코비치의 한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국선수 한 명 없는 테니스 대회를 중계방송해도 시청률이 높게 나올 정도이다 .
반면 그간의 한국 테니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성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2006 년 제 15 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다 .
2018 년 정현이 테니스 4 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 출전해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0 으로 이기고 ,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경기도 3:0 으로 이기며 4 강에 진출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랭킹 29 위까지 올라 한국선수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
이후 권순우가 2020 년 개인랭킹 69 위에 도달했고 , 2021 년 프랑스오픈에서 32 강에 진출하는 등 분발했지만 여전히 세계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
2022 년 4 대 그랜드슬램인 영국 윔블던 대회에 신설된 14 세 이하부에서 전북 출신의 조세혁이 결승전에서 커렐 응구누에를 2:0 으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도 있었다 .
조세혁은 전북일보가 선정한 ‘2022 년 올해의 인물 ’ 로 선정되기도 했다 .
마니아층이 꽤 높은 종목이기에 국제대회 우승 등 대중적 스타 선수만 나와준다면 테니스는 제 2 의 부흥기를 맞을 것이다 .
전북자치도테니스협회는 2010 년 창립돼 현재 정을진 회장을 비롯해 6 명의 부회장과 26 명의 이사 등이 전북테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
협회소속 전문체육선수도 전주금암초를 비롯한 12 세이하부 19 명의 선수와 전일중학교 등 15 세이하부 15 명 , 남원거점스포츠클럽의 18 세이하부 2 명 , 한일장신대 등 대학부 13 명 , 전북자치도테니스협회소속 실업팀 8 명의 전문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
하지만 보수 등 현실적인 문제로 지도자들이 감소하고 선수 영입마저 힘든 상황으로 초등 · 남자중등 · 남자고등부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
올해 진안군에서 여자실업팀이 창단됐다 . 이와 발맞춰 남자실업팀 창단에도 기업이나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
체육시설 인프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 순창군에 있는 4 개 면의 실내테니스코트를 제외하면 도내에 실내테니스코트가 전무한 실정이다 . 선수들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연습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요구되고 있다 .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도내 테니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며 클럽 및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 전주시에서만 73 개 클럽에서 1776 명이 활동하는 등 도내 14 개 시 · 군에서 179 개 클럽 4485 명의 동호인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
전북테니스협회 정을진 회장은 “ 전북 선수들이 2~3 년 전만해도 전국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었는데 최근 그렇지 못해 선수육성에 더욱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며 “ 협회와 함께 전북체육회와 교육청 등도 적극적인 노력으로 선수와 지도자의 현실적인 문제해결과 테니스코트 등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주시길 바라며 , 올해 진안군에 여자실업팀이 창단된 것과 함께 남자실업팀도 창단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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