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박형보시인의 세계문화기행] 푸노·티티카카 호수



 

남미의 페루 안데스 산맥 한가운데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푸노는 옆에 신비롭고 거대한 호수 티티카카 호를 끼고 있어 세계문화유적지로 주목받는 관광도시이다. 잉카제국의 창시자 망고 카파크가 티티카카 호를 통해 내려와 이땅에 잉카제국을 건설했다는 전설과 함께 옛날 잉카제국이 번성했던 무렵 푸노는 천신강림의 신성한 지역으로 역할을 한 산중 소도시다.

 

이로 인해 푸노와 티티카카 호는 지금도 어딘가 성스럽고 신비스런 분위기가 감돌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감동과 낭만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푸노 원주민들의 생활이며 그들이 사는 집과 거리 풍경등 모든 것이 가장 잉카적이어서 잉카문화의 발상지임을 쉽게 느낄수 있지만 산소가 희박한 높은 곳에 있어 고산병에 시달리지 않고는 관광을 할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안데스 영봉들이 늘어선 해발 3천8백12미터의 고산속의 티티카카 호는 넓이가 8천32평방킬로미터로 우리나라 충청남도 크기이고 수심도 평균 2백18미터인데 호수 가운데가 페루와 볼리비아 두나라의 국경이다.

 

호수라고 하지만 바다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크기로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는 티티카카 호에 군함을 띄우고 군사훈련을 하고 해군을 유지하고 있다.

 

찬란한 잉카문명의 싹을 티웠던 푸노의 티티카카 호수에는 지금도 스페인 침략을 피해 깊은 산과 호수에 숨에 들어간 잉카족의 한 부류인 우루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 우루족은 호수안에 인공으로 떠 있는 섬을 만들어 살고 있다.

 

우루족은 티티카카 호에 자생하는 갈대와 같이 생긴 물풀인 토토라를 잘라 밑둥은 식량으로 먹고 줄기와 잎사귀는 말린뒤 호수에 띠워 섬을 만들고 일을 지어 생활하고 갈대배도 만들어 해상 교통수단으로 삼으며 토토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살아간다.

 

갈대를 두텁게 깔아 만든 섬은 사람이 걸어다닐 때마다 출렁거리고 금방 가라 앉을 것 같아 불안감을 씻을 수 없는데 원주민들은 갈대로 만든 각종 장난감을 만들어 팔고 있다.

 

푸노 부두에서 배를 타고 1시간쯤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은 호수안에 1백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큰 섬에는 정부가 학교나 보건소등을 만들어 주어 문명의 혜택을 받고 산다

 

티티카카 호에 우루족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19세기 이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가뭄이 무척 심했던 19세기 들어 호수가 말라 원주민들이 구조를 요청해 오면서 그들의 존재가 들어 났다고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사표 수리…"군산 재선거 출마"

사건·사고부안 공장서 기계에 끼인 근로자 숨져

무주무주 앞섬마을, ‘보검 매직’ 통했다

만평[전북만평-정윤성] ‘박보검의 매직’ 시골마을이 북적북적…

사람들[줌] 벤처 CEO, 부안 농촌의 ‘희망 엔진’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