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성화가 국내에서 봉송될 때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는 중국인 유학생 진모(20)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법 102호 법정에서 열린다.
진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2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인근 호텔 앞에서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한국인 박모(49)씨를 주먹과 깃봉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집단 구타를 가하고 깨진 보도블록을 시민들에게 던진 혐의(집시법 위반 등)로 1일 경찰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1일 법원에서 구인장을 발부받은 뒤 수사전담반을 부산에 보내 진씨 신병을 확보했으며 진씨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진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행 3∼4명과 박씨를 때렸으며 올림픽을 방해하는 집회를 보고 홧김에 돌을 던졌다"며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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