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대형주중심 종목별 접근 전략 유효

지난주 한국관련 펀드에서 16주 만에 자금 유출이 있었는데, 이는 미국 경기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었던 9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도 전체적으로도 자금 유입세가 감소하였는데 외국인 매수 강도가 다소 줄어둘 수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할 듯하다. 하지만 매수 강도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추세적이기 보다는 연휴 앞둔 차익실현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최근 선진국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에서는 집계 이래 주간단위로 최대 금액이 유출됐고, 이중 채권형펀드에서도 2004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4억 7천만달러가 이탈되었다. 반면 미국 주식형펀드로는 점진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12월 이후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이탈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글로벌 자금의 채권중심 쏠림 현상이 정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등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에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종합해 보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 역시 약화되기보다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관건은 한국시장이 글로벌 자금 이동속에서 얼마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인지다. 흥미로운 점은 환율측면에서 외국인은 아직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초 이후 각국의 통화 절상률을 보면 한국 원화의 통화 절상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기대하고 진입한 자금이 있다면 단시일 내에 이탈할 가능성을 낮춘다고 볼 수 있고, 신규 진입을 모색하는 외국인 자금 입장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증시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

 

이번주에는 중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 반등 여부에 주목해야 하겠다. 11월 OECD에서 발표하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발표될 중국선행지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도 될 듯하다. 다만 중국은 긴축 우려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경기 회복 신호를 보이더라도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말 기관의 윈도우드레싱이 가시화될 수 있는 시기이다. 다만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현재 투신권 매수 여력은 높지 않다. 그래서 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29일 배당락일이 예정되어 있어 단기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어 보인다. 업종별로는 순환매가 지속될 듯하며 업종보다는 대형주 중심의 종목별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읍전북과학대학교 제8대 김상희 총장, 지역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앞장

정치일반강훈식 비서실장 발언 두고…‘새만금 공항 저격론’ 무성

정치일반[엔비디아 GTC 현장을 가다] ③ AI 이후의 세계 “지금 태어나는 세대, AI 없는 세상 경험하지 못할 것”

자치·의회김슬지 전북도의원 “중앙부처·산하기관 파견인사, 기준과 절차 없어“

국회·정당이성윤 국회의원, ‘농협중앙회 전북 이전법’ 대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