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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차가 신용대출 통계가 집계된 2001년 9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예금은행이 지난 4월 새로 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의 금리는 평균 연 6.67%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새 0.66%p 치솟았으며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0.86%p 급등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4월 평균 4.88%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차는 1.79%p로 전월보다 0.10%p 확대됐다.

지난 2001년 8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1.67%p 높았던 신용대출 금리는 2004년 8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0.37%p 낮아지기도 했다.

이후에도 지난해 2월까지 신용대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간 격차는 0.70%p 이내에 머물렀지만 은행들의 영업 경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신용대출 금리는 이와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간 금리차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