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인수로 매수차익 자본 확충…내년께 본사 전주 이전
금융위원회가 지난 7일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의 우리캐피탈 인수를 승인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추진해왔던 전북은행의 우리캐피탈 인수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김한 은행장은 8일 전북은행 본점 9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캐피탈 인수작업이 완료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전북은행은 금호종합금융 등이 보유한 우리캐피탈 지분 69.67%를 993억원에 인수했으며 장부가 대비 저가 인수에 따른 매수차익 590억원이 발생해 자본 확충이란 실익도 거뒀다.
자동차금융 전문 금융회사인 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1조1690억원이며 전국적으로 18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향후 수익 다변화 및 신용평가사 등에서 우려한 지역편중 리스크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북은행은 우리캐피탈이 대주주 변경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이 예상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배구단 매각 등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는 한편 자동차금융 재개에 따른 영업력 회복 등 수익성 및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확보됨에 따라 인수에 따른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행장은 "지난해 4월이후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우리캐피탈이 지난 7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이후 당초 예상했던 월 영업실적 400억원을 크게 웃돌면서 내년에는 50∼100억원 가량 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7월 영업재개 첫달 630억원, 8월에는 820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리며 빠르게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
김 행장은 이어 "오늘 우리캐피탈 주주총회를 개최해 현 경영진을 교체하는 한편 전주사무소 개설과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를 통해 회사명도 변경할 계획이다"며 "현재 대구에 있는 본사도 빠르면 내년께 전주로 이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본사 이전이 이뤄진다면 자동차등록세 등 연간 100억원 가량의 세수 증대로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 행장은 "중산서민층과 중소상인들을 위한 소매금융회사를 지향하는 전북은행은 이번 우리캐피탈 인수로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한편 소매금융사업부문이 대폭 걍화됐다"며 "앞으로 서민금융 확대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에 소형점포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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