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시중 은행들이 지나치게 많은 항목에 수수료를 부과해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은행들이 평균 138개 항목에 수수료를 받고 있어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통해 은행들의 수수료 부과에 행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우리은행이 195개, 국민은행이 132개, 하나은행이 116개, 신한은행이 109개 항목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해 수수료 수익만 4천620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주요 4개 은행의 최근 4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의 57%가 수수료 순이익이었다는 점을 볼 때 터무니없는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은 수수료 부과 시 고객의 등급을 기준으로 적용해 결국 등급이 낮은 고객이 많은 수수료는 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