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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행과 같은 3.25%로 유지할 거라고 현대증권이 13일 예상했다.

박혁수 채권전략 연구원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낸 보고서에서 "이미 통화당국의 정책초점은 물가에서 성장으로, 금융시장 안정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통화 당국 수장의 원론적인 발언으로 보인다.

대외불확실성이 증폭되고 국제 정책공조 압력이 높아지면 통화 당국의 정책금리 정상화 행보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을 모색해가고 있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