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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로 그려낸 정겨운 풍경

김종선 시인 ‘섬 하나 가슴에 올려놓고’ 출간

즈믄나날의 소릿결 흐르는 경기전 뜰 / 대나무 칸칸이 골방에 든 한얼맘 선비들 / 글 읽는 소리 은은한 완판본의 옛살라비 / … / 솟을물음에 대 바람서린 화랑도와 세종 맘얼 / 닷즈문 해 휘감은 서슬 푸른 대바람소리놀/(경기전 대바람소리에서)

 

김종선 시인이 ‘섬 하나 가슴에 올려놓고’(나비꿈)을 펴냈다. 시를 특징 짓는 토박이말인 글놀말(시어)들이 낯설지만 정겹다. 시인은 “우리말의 빼어난 아름다움은 말셈에 담긴 상징과 은유 넉넉함에 있다”고 했다.

 

‘생태계’를‘생김살이울’로, ‘문화’를‘새얼’ 등으로 바꾸면 얼마나 끌맛나는 한말글이냐고 시인은 되묻는다.

 

전북문인협회 이사, 신문학회 전북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시인은 ‘바다를 가슴??1997년) ‘가시바다’(2005), ‘고추잠자리가 끌고가는 황금마차’(2009) 등의 시집을 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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