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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28일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국악경연대회 최초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후기 전라감영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경연대회다. 조선시대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자에게는 왕이 벼슬을 하사했고, 오늘날에도 전주대사습이 배출한 명인 명창들은 우리나라 국악계를 이끄는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는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이번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기악 일반 부문(예선)에 서 국내 국악경연대회 최초로 블라인드 심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49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류영수(전주대사습청 관장) 예술감독은 “올해로 49회째를 맞이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대한민국 국악경연대회 최초로 블라인드 심사를 도입해 투명하고 공정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블라인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대회로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오는 5월 19일부터 개최된다. 판소리 명창·무용 명인·농악·기악 일반 등 13개 부문으로 나눠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등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 꿈의 댄스팀 거점기관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향후 5년 간, 총 3억원 이상의 국고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정부가 올해 초 제2차 문화예술교육 종합계획에서 발표한 ‘약자 프렌들리 문화예술교육 사업 확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무용 예술교육 지원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3년 간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으로 선정돼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꿈꾸는 예술터 전국 1호’인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해 온 바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역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 5년 연속 지원 방식으로 추진되며, 3년차까지는 해마다 1억원씩 총 3억원의 국고를 지원하고, 4년차와 5년차에는 지방비를 매칭하는 조건으로 연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문화재단은 전주시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지방비 매칭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재단은 무용 예술교육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지역의 무용 예술교육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무용학과와 함께 교육 커리큘럼의 연구‧개발 과정을 병행한다. 특히 춤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예술 콘텐츠를 실험하고자 타 장르와의 협업을 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전주지역 초등학생 3~6학년이며, 재단은 지역의 사회‧문화적 소외계층을 50% 이상 우선 모집하기 위해 굿네이버스 전북지원단과의 업무 협의를 마친 상태다. 모집된 약 25명의 초등학생은 5월부터 매주 일요일 총 22차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후, 쇼케이스와 발표회를 갖게 될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교육이 우리 지역에서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재단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예술교육 전문성과 시민의 접근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손의 도시 전주’의 전통 수공예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한국공예 장인학교를 통해 전통공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인과 1대1 도제식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기초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인학교는 전통목조각, 색지공예, 부채(단선), 매듭, 지승 등 5개 분야의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14주씩 1·2학기로 나눠 1년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강사로는 김종연(전북무형문화재 민속목조각장) 장인을 비롯, 김혜미자(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 장인, 방화선(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장인, 김선애(전북무형문화재 지승장) 장인, 김선자(전북무형문화재 매듭장) 장인이 참여하며 이외에도 공예에 대한 이론교육, 공예 디자인 활용 등의 전문 강사가 특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생 모집 기간은 4월 7일까지며 도제식 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 과목 당 교육생 수를 5명으로 제한하고, 최종 접수 상황에 따라 교육생 선정 심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은 교육 등록 시 등록금 30만원을 납부해야하나 수업의 80% 이상을 이수하면 다시 반환해주며 재료비 일부 및 도구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또한 이번 기초반 교육을 이수하면 이후 별도 심사 없이 심화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김도영 원장은 “앞으로 한국공예장인학교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 학교 시스템을 적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공예산업 전문가 인력양성 학교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전통공예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전당 누리집(ktcc.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략사업팀(063-281-157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4일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한광연)에서 주관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했다. 서울시 예술청에서 진행된 이번 정책세미나에서 한광연은 ‘지역문화재단의 현황 분석 및 변화방향 연구’ 결과에 대한 브리핑과 ‘지역문화데이터 댐’ 구축 등의 5가지 변화과제를 제시했다. 한광연 관계자는 “지역문화재단들의 역할이 발전적으로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책융합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연대의 힘으로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가치 확산과 사회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서의 지역문화 진흥을 도모하겠습니다.” 백옥선(57) 신임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장이 취임 일성을 이렇게 밝혔다. 현재 전주문화재단 대표를 맡고 있는 백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7대 후반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이번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입후보에 따른 경쟁자도 없었거니와 그동안 연합회 내에서 부회장직을 맡아 꾸준히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는 115개의 기초 자치단체 산하의 지역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770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6개 시·군·구 자치단체 중 50.9%의 지자체가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24년 4월 16일까지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 그는 7가지 공약을 제시했는데 주요 공약으로 지역문화재단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법제화 추진을 내세웠다. 백 회장은 “당장 오는 7월초에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 성공 개최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중장기 새로운 비전 및 전략과제 제시, 전국 지역문화재단 종사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직무별·직위별 교육을 확대하고, 해외 견학과 연구 및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2년에 출범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역대 회장 7명은 대부분 서울, 경기지역인 수도권의 문화재단 대표가 회장을 맡았으나, 백 회장은 비(非) 수도권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수장이란 기록을 쓰게 됐다. 그는 “훌륭한 지역문화재단 대표들도 많은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지역문화가 지역민들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 회장은 중앙대 예술경영학 석사와 전북대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하고 예원예술대 객원교수, 전북대, 백제예술대, 전주대 등에서 외래강사를 역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자문위원과 전북도청 문화정책과 전문직 사무관을 역임한 그는 전주시 공예품전시관 초대관장, 전주한지축제와 익산 서동축제 예술감독 등 문화행정과 예술경영 현장을 거치면서 지역문화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는 지난 25일 제10대 김현조 회장 취임식과 제9대 유대준 회장 이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김득남 전주예총회장을 비롯해 김계식 교원문학회장, 이정숙 전북펜문학회장, 김진명 전북소설가협회장, 정군수·류희옥 전 전북문인협회장, 최무연 전 전주예총회장, 강지애 완주문학회장, 이연히 문주문학회장, 유미숙 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 전임회장단과 현 이사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현조 회장은 “전북문인의 75%에 해당하는 전주문인협회의 위상에 맞는 활동을 통해 순수문학과 시대에 맞는 영감으로 다양한 문학활동을 벌여 전주문학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주문인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제주도 서귀포문인협회와 다음 달 6일 지역결연을 맺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제9대 유대준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활동하는 데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지만, 이제는 문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기가 돼 다행”이라며 “새로 온 김현조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 기쁘고 전주문인협회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주문인협회는 지난 1993년 7월 1일 조직된 이후 제1대 진동규 회장을 필두로 조기호, 정희수, 정군수, 심재기, 이소애 회장 등이 지역의 문화운동에 앞장서 전주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이 다음 달 30일까지 ‘2023 전국부채 사진 공모전-전주한옥마을의 봄을 보내주세요’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본인이 직접 전주한옥마을의 봄을 찍은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방법은 이메일 접수 또는 네이버 폼(QR 코드 인식)으로 하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부채문화관 홈페이지와 유선전화(063-231-1774)로 문의가 가능하다.
“국민들을 참담하게 만든 굴욕적인 대일 외교 참사에 윤석열 정부는 사과하고 3·16 합의안 폐기하라.” 노태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이재선 천도교청년회장,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윤태원 천도교서울교구장 등 13개 동학·천도교 단체들은 지난 26일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참사를 규탄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지난 6일 발표된 ‘강제 동원 배상안 해법’으로 시작된 비틀린 역사 인식과 정책에 우리 국민은 참담함을 느낄 새도 없었다"며 "지난 16일 진행된 한일정상회담 결과로 전 국민들을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동학농민혁명과 3·1독립선언을 통해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에 맞서 보국안민의 기치로 싸웠던 동학군의 후예인 동학·천도교 단체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삼일절 기념사 및 강제노역 해법을 비롯한 일본과의 굴욕적인 외교 결과를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굴욕적인 일본과의 합의 일체 즉각 폐기, 전쟁 도발을 멈추고 북한과의 평화를 위한 대화 재개, 일본에 국권 침탈과 위안부 및 강제징병, 징용 등의 국가범죄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정부가 국민들 편에 서서 보국안민의 계책을 마련할 때까지 한치의 물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 어릴 적에 읽은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암굴왕이라고 했던 것도 같고 나중에 파리로 끝내 살아서 돌아와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된 소설의 주인공인 에드몽 당테스가 무인도에 있을 때, 아무 경험도 없었던 그가 우연히 진흙이 불에 구워지면 그릇으로 사용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이 딱딱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뛸 듯 기뻐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발견하는 그 기쁜 장면, 그 설렘을 알렉산드로 듀마가 어찌 그리 잘 표현하였는지 지금도 그 설명과 내 어린 시절이 겹치어 생각난다. 그것이 바로 테라코타이다. 라틴어나 이탈리아어로 초벌구이라는 뜻으로 흙을 한 번만 구워서라는 뜻이며 굳이 한자를 사용하자면 도기이다. 구워지는 온도 1300도를 기점으로 도기와 자기로 나뉘는데 그 둘을 합하여 도자기라 말한다. 테라코타는 1300도 이하에서 구워진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자기는 생활자기 등의 'Useful Art'에 속하고 테라코타는 조형성을 먼저 생각하는 'Fine Art'에 속하며, 더 분류하자면 조소에서의 소조 기법에 속한다. 미술관이 있는 3층을 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런데 2관을 먼저 지나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류재현 전'을 관람하러 간 기린미술관 2관에서 열리고 있는 '테라코타 전'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지역에서의 테라코타 작품은 대개 원광대 교수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정년퇴직할 수 있었던 김모 교수의 천진한 어린아이들 상이, 또는 그보다 조금 후배되는 조희욱 작가 어린아이들의 형태가 일종의 유행처럼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약간의 매너리즘의 지루함마저 있었는데 처음으로 보는 신선한 것들이었다. 최소한 이 지역에서는. 작품의 크기 때문에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다양한 몸짓은 볼 수 있었다. 더욱 재밌는 것은 대학에서의 전공이 서양화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흥미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서양화가인 김성민 작가도 한 번의 개인 전시회를 테라코타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페인터였던 김 작가는 조형만으로는 어쩐지 채우지 못할 허전함 때문이었는지 테라코타 위에 흑연을 칠하고 닦아내는 반복을 통하여 마치 철제 같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런데 전혜령 작가도 채색하였기에 어디서 무엇을 하던 페인터로서의 욕망은 남아있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테라코타의 흙색이 포근하여 좋은데도 굳이 표면을 가만두지 못하고 그 허전함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점이 또 일치하는 것이 모두 독학이라는 것이며, 가마를 보고 나서 시작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다른 점은 김 작가는 한 번의 외도 끝에 본업인 그리기로 돌아왔는데, 전 작가는 그 작업에의 매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김 작가가 자기 내면의 울부짖음이었다면 전 작가는 이 사회를 상당히 객관적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 내면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사회의 모든 희로애락을 보여주려는 시선의 방향이다. 수줍은 소녀, 생각하는 소녀, 모녀의 다정한 대화, 연인과 훈훈한 만남 등의 얘깃거리가 한가득이다. 여성의 눈으로 비로소 더 가능한 형상들이다.
△글제목: 고양이 순이에게 △글쓴이: 강채윤 (전주만성초등학교 3학년) 고양이 순이에게 순이야, 안녕? 나는 1년 전 순창에서 만났던 채윤이야. 순이야, 나는 네가 정말 좋았어. 왜냐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친해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너는 나랑 친해질 때 도망치지도 않고 시간도 안 걸렸어. 그래서 내가 너랑 많이 놀고 집도 만들어 줬잖아. 그리고 1주일 뒤 너를 보려고 1시간을 걸쳐 순창에 왔는데 네가 안 보여서 놀랐어. 그리고 5분 뒤 삼촌이 3일 전 네가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어. 나는 정말로 놀랐어. 나는 네가 너무 그리워. 너와 나의 추억을 생각하니 나는 너무 슬퍼서 울었어. 하늘나라로 가서도 행복하게 살아.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글제목: 존경하는 '가우디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글 △글쓴이: 현지예 (제주 아라초등학교 2학년) 멋진 건축가 가우디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2학년 현지예라고 해요. 가우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존경해요. 왜냐하면, 선생님이 만드신 건축물들이 너무 멋지기 때문이지요. 구엘 공원 같은 큰 공원은 생각하기도 힘든데…. 그렇게 큰 공원을 만들다니! 정말 멋지고 대단해요. 그리고 몬세라트 산을 보고 자연과 닮은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도 만든 것을 보니, 선생님은 정말 상상력이 뛰어나신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이 ‘한라산’이 있는데 저도 나중에 한라산을 닮은 건축물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저는 6살 때 선생님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어요. 저는 선생님 책을 다 읽은 다음 제 꿈이 정해졌어요. 바로 건축가로요! 왜냐하면, 저는 공부가 끝나고 시간이 남으면 만들기를 즐겁게 하지 때문이지요. 여러 가지 재료로 만들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어요. 다음에는 또 무얼 만들까 생각하는 것도 참 신이 나요. 선생님, 저는 아직 스페인을 못 가봤지만, 어른이 되면 꼭 스페인에 가서 가우디 선생님이 만드신 건축물들을 꼭 볼 거예요! 선생님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직접 만났을 텐데 아쉬워요. 그래도 건축물을 보면서 선생님과 같이 있는 느낌으로 건축물을 볼게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생님을 존경하는 지예 올림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천년한지관이 전주 전통한지의 계승과 보전, 한지문화 확산을 위해 전통한지 제조교육 ‘한지·상상·짓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한지 계승을 위한 국내 유일의 전통방식 한지제조 교육으로 한지 관련, 연구 전문가와 예술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폭넓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지관은 전통한지 제조 과정 뿐만 아니라 한지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한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통한지 제조교육은 전통한지제조 이론교육, 전통한지 제조 실습교육 두 가지 과정으로 24일부터 2주간 금요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전통한지 제조 이론교육은 전문강사를 초빙해 깊이 있고 올바른 지식을 전달, 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통한지제조 실습교육은 60여 년간 한지를 떠온 초지장의 밀착 교육을 통해 한지제조 과정 중 일부인 흑피 벗기기, 세척, 고해, 물질(초지), 온돌건조, 도침 등 총 6개의 과정들을 교육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의 고유 한지뜨기 방식인 외발(흘림)뜨기를 접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만든 한지를 가져갈 수 있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한지 제조교육을 통해 지역의 대표유산인 전주한지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통한지의 계승과 문화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관에서는 제조교육 이외에 어린이부터 외국인들까지 전통한지를 느낄 수 있는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근대 명창인 송우룡(宋雨龍)은 조선 순조 25년인 1825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적 집안의 어른들은 ‘우렁이’라 칭하고 항상 아명으로 불렀는데 사연을 한번 살펴보자. 그의 부친인 송광록은 얼마나 우렁이를 좋아했던지 우렁이가 논에 나오는 5월만 되면 우룡의 모친은 매일 논에 가 우렁이를 잡아 항상 식탁에 내놓았다고 한다. 그날도 우룡을 잉태하여 만삭이 된 몸이었지만 모친은 논으로 우렁이를 잡으러 갔다가 그만 논두렁에서 우룡을 분만하게 된다. 그래서 우렁이를 잡으러 갔다 세상에 나온 사연으로 ‘우렁이’라 불렀고 청년이 돼서야 아명(兒名)인 우렁 중 ‘렁’을 ‘용 룡(龍)’자로 고쳐 “우룡”이라 이름을 짓는다. 아버지 송광록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왕 송흥록의 친동생이다. 그러한 이유로 송우룡은 집안 내력의 힘을 얻어 소리의 법도를 계승하였고 성장 후 조선 철종과 고종 임금 양대 간의 이름을 떨친 명창이 된다. 판소리가 집안의 전통인 만큼 조선 소리판을 아울렀는데 한때 큰아버지 송흥록의 제자 박만순과 백중(伯仲)을 다투다가 송우룡이 어떠한 사연으로 목을 상한 후 박만순이 소리판을 주도했다고 전한다. 김창록은 송우룡과 같이 한 시대를 풍미한 명창으로 순조 22년인 1822년 전라북도 고창군 무장면에서 태어났다. 동편제의 명창으로 김세종, 박만순에게 뒤처지지 않을 만큼의 명성이 높았는데 그의 <심청가>는 가히 독보적이었다고 전한다. 또한, 그가 부른 <춘향가> 중 ‘춘향 방에 놓인 팔도 담배 대목’은 각기 다른 담배의 특색을 하나하나 들어 말하고 소리하는 것으로 그의 특기였는데 그 재담과 사설의 재미는 상상을 초월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대목의 소리는 전해오지 않는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김창록은 50세 이후 <심청가>를 부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청중이 자신의 소리를 듣고 흐느껴 울음을 그치지 않아 그로 인해 자신도 상심(傷心)하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라 한다. 참으로 타고난 하늘의 감성을 지닌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의 소리 중에 혹, 까치 소리가 나는 대목이 나오면 마치 하늘을 나는 실제 까치인 줄 오인하고 모든 청중이 하늘 보았다 하니 가히 시대를 풍미한 명창이라 하겠다. 지나온 근대 두 명창의 일화를 보듯 그들의 삶은 희로애락 안에 녹아난 예술가의 혼과 같다. 환한 웃음과 신기한 이면 생활 속의 일화지만 그들의 모습은 예술 자체였다. 청중과 함께 소리판을 즐겼고 삶의 자체를 소리로 만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그들의 소리를 즐겼고 품은 고된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승화시켰다. 현대에는 그러한 생활 속 소리판의 모습이 점점 사라져만 간다. 우스개 일만의 일화도 찾아볼 수 없고 아집과 독선이 가끔은 구설(口舌)에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제 옛 그리운 명창들의 일화를 생각하며 잠시라도 여유롭고 쉼이 있는 삶의 시간을 그려보았으면 한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제7대 회장에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가 선임됐다. (사)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는 2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된 2023년도 정기총회에서 제7대 후반기 회장으로 백 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해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백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4월 16일까지이다. 지난 2012년에 출범한 전지연의 역대 회장(7명)들은 대부분 수도권(서울경기지역)의 문화재단 대표가 회장을 맡았으나, 신임회장이 된 백 대표는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당선된 최초의 여성 수장이란 기록을 쓰게 됐다. 현재 전주문화재단 대표와 전지연의 부회장을 맡은 백 회장은 중앙대 예술경영학 석사와 전북대 문화인류학 박사를 취득하고, 예원예술대 객원교수, 전북대, 백제예술대, 전주대 등에서 외래강사를 역임했다. 백 회장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라는 연대의 힘으로 지역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의 가치확산과 사회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서의 지역문화 진흥을 도모하겠다"며 "지역문화가 지역민들의 보편적 삶의 양식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는 미래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학업성적과 생활정도를 고려해 도내 출신 대학생을 선발,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선발방식을 성적우수 10%(20명), 생활정도하위 20%(40명) 및 성적과 생활정도 70%(140명)로 다양화했다. 선발인원은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게 했다. 신청기간은 4월 12일부터 22일까지로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2023. 4. 4 ~ 9 교동미술관 미 술 가: 고복진 명 제: 색의 여유로움 재 료: 한지 위에 채색 규 격: 91.0x72.7cm 제작년도: 2022 작품설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사랑으로 산다’라고 말했다. 어떤 대상을 애정이 어린 시선으로 여유롭게 바로 볼 수 있는 마음. 이것이 사랑의 시작일 것이다. 화가는 연분홍색 모란을 서로 다투지 않고 화면 가득 피워내 행복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고복진은 전주에서 1회 개인전, 22인의 표현전, 세림전, 세종회화전 등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해온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가 정식으로 회장으로 선출돼 회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는 22일 서울시 예술가의집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기총회 안건 승인 및 회장 선출 등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2년에 창립한 전지연은 전주 등 전국 기초지역 116개 문화재단 대표가 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문화자치와 문화분권 시대를 맞아 전지연의 입지도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3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박상언 당시 대표가 전지연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비(非) 수도권 지역 출신 연합회 회장이 탄생했으나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에 백 대표는 현재까지 5개월 동안 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으로 박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해오고 있다. 그는 비록 회장 직무대행이지만 전북에서 첫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전지연이 최근 연합회장 입후보 등록을 진행한 결과 백 대표가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져 추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백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오는 2024년 4월까지 직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맡게 된다. 백 대표는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새로운 문화예술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문화누리카드 신규 가맹점을 상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신규 가맹점 등록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문화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재단 홈페이지 공개 모집을 통한 서류 제출로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에 신청했으나 사업자등록증이나 농협가맹점 번호 등의 문제로 등록이 누락된 업체 또한 재신청이 가능하다. 올해 문화 분야에 미술품과 드론 체험이, 관광 분야에는 전세버스와 실내 테마파크(키즈 카페 등)의 업종이 등록 가능 업체로 추가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억원으로 국비 1억 5000만원과 도비 1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재단은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비 4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3년 연속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5억 5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공모선정 지역은 전북을 비롯한 광주광역시, 경북, 서울시 강남구, 서울시 동대문구, 충청남도 홍성군 등 총 6개 지역이다. 재단은 도내 기초문화재단인 전주문화재단, 완주문화재단(복합문화지구 누에), 부안문화재단과 협력해 농도(農道) 전북의 ‘농업’을 주제로 농업문화와 예술, 기술을 융·복합한 창의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하고, 2년차 연구·개발된 프로그램의 보급화 및 교육 콘텐츠로의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대비 대상의 일반적 범위를 확대해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센터 등 기관 연계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원예 치유 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완주문화재단(복합문화지구 누에)은 메타버스 농사짓기 프로그램 교재 및 교안을 제작해 완주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보급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부안문화재단은 문화예술적 식물 재배를 통한 그린마인드 확산을 목표로 농사 관련 교육키트 및 교육영상을 제작하고 영·유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보급, 교육프로그램을 질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7일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1층에서 '전북 디지털 융복합 관광사업 협업프로젝트' 시연회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융복합 관광사업은 올해 1월 공모를 통해 관광기업과 디지털 보유기업 컨소시엄 총 3개 협업 팀을 선정해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프로젝션 맵핑 등을 결합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시연회는 도내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성과 공유 및 관광디지털 보유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박금숙 닥종이 인형연구소와 더가람은 닥종이 인형을 입체적 디지털 이미지로 구현하고 최적화된 3D디지털화 촬영 시스템과 DB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장을 구축했다. 브라이트와 오말은 군산 영화의 도시를 표방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문 가상공간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실감 있고 질 높은 대표 영화의 도시, 군산의 관광지를 구현했다. 토스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제이디 디지털 스튜디오는 미디어 파사드 기술력과 TV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력을 결합한 초고화질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 ‘전라감영을 거닐다’를 제작했다.
동학·천도교 단체,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참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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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사진전 ‘반복과 생성, 그리고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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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인협회 제10대 김현조 회장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