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리고…그리움
많은 길이 연결되고 그 길을 지나치면서 또 다른 지역의 관습과 음식과 인간품성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일반 국도를 제치고 4차선 도로가 생기고 그 위에 고속도로의 교각이 산과 들 사이에 불쑥불쑥 들어서며 우리국토 전체가 길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한 마음마저 든다.
편리한 도로로 인해 세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과정이 생략된 목적만이 의미가 있게 되었다. 그런데 목적보다 과정이 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김지연 공동체박물관계남정미소 관장이 갤러리 봄의 ‘길 위에 서다’기획전에 붙인 서문이다. 사진작가들에게 길은 삶의 애환을 표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며, 작가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 기획전도 작가마다 어떻게‘길’을 들여다보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갤러리 봄 ‘길 위에 서다’ 기획전=박성민 정옥희 조완순(11월 25일까지) △김창곤 신미숙 오미혜(26일부터 12월 2일까지) △고진숙 윤영숙 이화정(12월 3일~12월 9일) △김양희 남기석 이종숙(12월 10일~12월 16일) △남채연 오영숙 조형애(12월 17일~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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