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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연고 가교은행 경영 악화

예쓰저축은행129억원, 예나래 42억원 적자 / 예금보험공사, 영업보다 매각에 치중한 탓

도내에 연고를 둔 예쓰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저축은행들은 부실경영으로 영업정지를 당해 예금보험공사가 직접 관리하고 있는 가교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이들 가교은행의 경영 정상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예보가 가교은행으로 설립한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말 기준 총자산이 5716억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년대비 1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12월 영업정지된 전일저축은행의 자산 중 우량자산과 예금을 계약이전받아 예보가 설립해 지난 2010년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예나래저축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1년 11월말 기준 총자산이 7689억원인 예나래저축은행의 같은 해 6월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

 

예보가 관리하고 있음에도 이들 가교은행의 실적이 악화된 데는 소유주인 예보가 경영보다는 매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신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실제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신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예금이자를 지급하느라 심각한 역마진에 놓여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유동성 비율이 502%로 예금이 대출금액의 5배를 넘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가교은행의 영업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대책으로는 가교은행 임직원에게 영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현재 서민금융시장에서 공백 상태인 10%대 중금리대출을 가교은행에서 출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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