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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저축銀 연계영업 '직격탄'

시중은행,계열사 업무대행만 치중 불보듯 / 비금융지주 계열 "경영악화 가중" 목소리

금융당국이 최근 부실 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당근책으로 7월부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영업 허용 방침을 밝히자, 비지주계열인 전북지역 스타상호저축은행 등 지역 중소 저축은행들이 향후 파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계영업이 시행되면 금융지주계열 은행들이 계열사인 저축은행의 상품만 선호해 비계열 저축은행들은 경쟁력 하락으로 인해 경영 악화가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연계영업은 은행이 저축은행과 업무위탁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체결한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을 은행창구에서 직접 안내하고, 신청서류 접수를 대행하는 등 대출 모집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또 개인 및 중소기업의 은행대출 신청자 중 대출 거절 또는 대출 부족 고객에게 저축은행 대출상품을 안내하고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즉 금융지주에서 인수한 저축은행들은 계열 은행에서 대출 상품 신청을 받을 수 있지만, 비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과의 연계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만 연계영업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제기반이 취약해 가뜩이나 여신처를 찾기 힘든 전북 등 지역 중소저축은행들은 연계영업이 시행되면 적지않은 타격이 불가피해, 지난 22일∼23일 용인에서 열린 저축은행 건전성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연계영업에 따른 문제점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어떤 은행이 계열사 저축은행을 놔두고 다른 저축은행의 대출 상품을 소개하겠냐는 것이다.

 

도내 저축은행 관계자는 "연계영업이 시행되면 지역 저축은행들은 영업상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도내도 예나래저축은행 등을 금융지주회사가 인수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고객찾기가 어려운 실정에서 도내 저축은행들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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