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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음악페스티벌 앞두고 중국측 간부들 전북 방문

   
▲ 2일 전북을 방문한 중국음악가협회 팸 투어단 만찬장에서 임원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영걸 중국음악가협회 부주석, 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영권 전북음악협회 회장, 최창덕 전 대련대 음대교수, 강은신 전북음학협회 부회장.
 

전북음악협회 박영권 회장과 박문근 사무국장 등 협회 임원진은 속이 탔다. 한중 국제교류 음악페스티벌을 앞두고 공연장과 숙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음악가협회와 MOU를 체결할 당시 전주대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전주대의 입장이 바뀌면서다. 전북대는 처음부터 페스티벌 유치에 난색을 표했다. 다행히 원광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단 안도의 숨을 쉬었다.

 

문제는 달라진 장소에 대한 중국측의 수용 여부였다. 협회 임원들이 걱정한 대로 2일 전북을 찾은 중국 음악가협회 간부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전주대 시설이 좋은 데 왜 갑자기 바꾼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들의 얼굴은 원광대를 방문한 뒤 풀렸다. 원광대의 공연장 시설과 캠퍼스가 그에 못지 않다고 본 것이다. 특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찾은 뒤에는 공연시설과 관련해서 더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공연시설에 만족한 이들 40여명의 중국 방문단은 전북도에서 마련한 이날 저녁 전주시내 만찬장에서 전북의 음악인들과 서로의 우의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문화교류의 꽃을 활짝 필 것을 다짐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날 방문단을 이끌고 전북을 찾은 전북음악가협회 부주석 이영걸 교수(대련대 음대학장)로부터 한중페스티벌 개최에 대해 들어보았다.

 

-그동안 미국에서 페스티벌을 연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 대신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2009년부터 5년간 미국에서 음악페스티벌을 가졌다. 미국에서도 학생들의 실력배양에 도움이 됐다. 한국은 거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중국과 가깝다. 한국의 음악수준 또한 중국 보다 한단계 위다. 이런 한국과의 교류가 중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학생들이, 얼마 만큼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이번 방문단은 중국 7개성에 걸쳐 피아노, 성악, 관현악, 무용 등의 전공 교수와 교사, 사회음악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학생들의 참여를 권장할 것이다. 본격적인 조직은 5월부터 꾸릴 것이다. 한국에서 첫 해인 만큼 1000명 안팎의 초중고대학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려되는 부분은 없는지

 

“원광대의 분위기와 시설에 만족하며, 소리전당은 대련의 가장 큰 극장보다 훌륭하다. 원광대와 전북음악협회의 열의에도 감동했다. 전북음악협회와 협력해서 노력하면 성공적으로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

 

-페스티벌과 관련해 바람이 있다면

 

“높은 수준의 음악인들이 참여해 중국 학생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학생들이 배울 것이 있어야 더 많이 찾을 것이다. 또 양국간 음악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음악 뿐아니라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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