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지정된 길이 아닌 샛길로 다니면 반달가슴곰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의 활동 위치를 분석한 결과 탐방로에서 500m 이상을 벗어난 경우가 70%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변 20m 이내에서 머물렀던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 초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나 어미의 집중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며 “일부 산악회를 중심으로 야간산행과 비박 등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단은 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이 마주치지 않도록 홍보활동에 나섰다.
공단 관계자는 “멀리 있는 곰을 만났을 경우에는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최선이며 가까운 위치에서 갑자기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며 도망가지 말고 시선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질 치며 멀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달 현재 지리산에는 3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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