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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빚은 고즈넉한 풍경

얼갤러리 박경식 초대전, 6월11일까지

잡목으로 한옥의 풍경을 응축한 작품이 선보인다.

 

얼갤러리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박경식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박경식 작가(58)의 8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자연과 동화했던 조상의 집짓기 원형을 작품으로 구현했다. 나뭇가지로 도리와 보를 만들고 서까래를 얹어 지붕의 뼈대를 만들었다. 하늘과 땅을 동시에 향하는 지붕에서는 다시 나무가 뻗어나간다. 기와를 올리지 않는 지붕에는 여백의 운치가 감아 돈다.

 

세월의 바람과 서리를 맞고 자란 상수리, 갈참나무, 때죽나무, 아카시아, 싸리나무, 팽나무 등의 잡목은 선이 굽고 표면이 거칠다. 그는 나무의 생태적 물성에 의미를 담았다. 재료를 인위적으로 곧게 피지 않고 자연의 생명력을 포용해 그대로의 곡선을 살렸다.

 

박경식 작가는 부안 출신으로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100여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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