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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개막, 매주 수~일요일 6개월간

▲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공연 모습.

새만금방조제에서 처음으로 문화의 꽃을 피우는 새만금상설공연(주최 전북도·새만금개발청, 주관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 2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 9일까지 장장 6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지난 4월 개막 예정이었던 ‘아리울 스토리’는 세월호 참사로 연기돼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개막식이나 부대행사 없이 청소년 단체 및 다문화가정과 복지회관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추모의 분위기 속에 조용히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올린 ‘아리울 스토리’는 지난해 하반기에 창작공연으로 올린 ‘아리울쿡’의 업그레이드 버전. ‘아리울쿡’의 스토리라인에 새만금 인근의 신화 등 지역적 스토리를 재구성해 창작한 작품이다. 이상적 세상을 꿈꾸는 땅의 부족 호족과 생명과 평화를 숭상하는 바다의 부족 용족 간의 쟁투와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아리울)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판타지로 엮었다. 율도국과 개양할미 등 새만금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고군산군도의 카니발적 제의와 축제, 아리와 율의 사랑과 고난 등을 아름다운 음악과 최신영상기법,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아리울 스토리’는 특히 국내 최고 제작진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정동극장 ‘미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충한 안무가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았으며, 음악감독 및 작곡에는 MBC ‘몽땅 내사랑’‘지붕뚫고 하이킥’ 등의 작품을 쓴 김태근씨가 맡았다. 출연진 20여명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은 “전북도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상설공연 운영에 적합한 타악과 한국적 몸짓이 결합한 역동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로 구성했다”며 “최고의 제작진이,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젊고 역량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새만금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최고의 문화관광공연상품이다”고 소개했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본 심현무씨(52·전주시 중화산동)는 “공연 주제 자체가 새만금의 특성을 잘 살려낸 것 같다”며, 특히 “음악과 어우러진 다양한 춤이 역동적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올 상설공연에 경품 이벤트, 블로그포스팅 이벤트, 관람후기 이벤트와 부대행사를 통해 공연장으로 관람객들을 유도하고,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상설공연에는 총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157회 공연이 이루어진다. 공연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30분. 문의 063)282-8398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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