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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수놓는 이색 선율

전주전통문화관, 4일 수요공연 / 이금섭·크림·레인보우스테이지

▲ 시타르 연주가 이금섭씨.

비틀즈의 기타리스트인 조지 해리슨이 반한 악기, 시타르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선율로 연주자를 매혹한다. 그들은 노래 ‘노르웨이지안 우드(Norwegian Wood)’에서 인도 음계와 이 악기의 소리를 녹여내 대중에게 알렸다.

 

시타르에 매료된 이들은 연주법을 배우기 위해 인도를 찾는 고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국악을 전공한 이금섭 씨(53)도 마찬가지였다. 정읍 고부 출신으로 국립국악고와 부산대에서 피리를 공부한 그가 인도 뿌네(Pune)에서 배운 시타르와 인도 음악을 초여름 밤에 선보인다.

 

전주전통문화관이 4일 오후 7시 한옥마을에 있는 문화관 혼례마당에서 수요상설공연 ‘어!얼수(水)놀러오Show’의 3번째 마당을 연다. 이번 공연은 인도 음악과 전자 음악을 연주하는 팀으로 구성했다.

 

이날 시타르 연주가인 이금섭 씨가 우리나라의 대표 국악기인 아쟁과 함께 연주를 펼친다. 더불어 소소한 일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공감을 시도하는 어쿠스택 밴드 ‘크림(Cryim)’, 펑크와 사이키델릭·개러지를 기반으로 한 락밴드 ‘레인보우 스테이지(Rainbow Stage)’가 여름밤을 수놓는다.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크림은 ‘I′m Cry(나는 외치다)’라는 표현의 앞뒤를 바꿔 재조합한 이름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음악을 통해 외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뷰티풀 선데이(Beautiful Sunday)’는 데이트 약속에 설레는 심정과 기대감을 묘사했다. 퍼커션과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져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키친(Kitchen)’, 젬베·멜로디언·탬버린의 매력을 십분 활용한 ‘십분만 더’ 등을 들려준다.

 

지난 2012년에 결성한 혼성 3인조 레인보우 스테이지는 전자음악이 표출하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등을 번갈하 연주하며 소리를 완성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며, 자세한 문의는 063-280-7006.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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