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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산하 국립무형유산원이 상설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4시에 무형문화재의 다양한 예능을 선보이는 토요 상설공연의 개막 공연을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유산원에서 진행한다.

토요 상설공연은 전통음악 공연 분야에서 활동하는 진옥섭, 윤중강, 양정환 연출가가 기획하고 사회를 맡아 굿놀이 탈놀이, 소리여 춤이여, 뿌리를 찾아서, 팔도무형유람 등 4개의 주제로 진행한다.

공연 첫 날은 굿의 음악과 춤으로 예술성과 치유 능력을 재조명한다. ‘무무(巫舞)’(연출·사회 진옥섭)라는 제목으로 입으로 악기 연주소리를 내는 구음(口音)과 긴 춤이 어우러지는 남해안별신굿을 시작으로 다양한 춤과 익살스러운 대화에 잽이들이 장단을 맞추는 동해안별신굿, 지전(紙錢)춤과 진도씻김굿을 통해 망자가 저승으로 편안히 가도록 길을 닦아주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28일에는 ‘여류 명창 3인전’(연출·사회 윤중강)이 열린다. 안숙선 명창의 수궁가와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 김영기 명창의 가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토요상설공연은 오는 11월29일까지 이어지며 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전화 예약을 받으며, 공연 당일 예약자 우선으로 입장한다.

이에 앞서 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교육프로그램 시연 행사를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무형유산 교육프로그램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에그, 광양장도보존회, 남사당놀이 관악지부, 북아트멘토(한국북아트활용교육원), 임실필봉농악보존회, 택견보존회, 한국통합국악예술치료연구소, (사)이 시대의 좋은 소리 등 9개 단체가 참여해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시와 체험 등을 진행한다.

각 팀에 대한 최종심사는 참여 시민과 전문가의 평가로 이뤄지며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6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팀에게는 각각 500만 원, 3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공연 예약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nith. cha.go.kr) 또는 전화(063-28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