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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정숙 명창에 바칩니다

추모 음악회…6일 전주소리문화관

   
 
 

동초제의 맥을 이은 고(故) 오정숙 명창을 기리는 공연이 마련된다.

 

(재)전주문화재단, (사)운초 오정숙 판소리보존회는 오정숙 명창 타계 6주기를 맞아 오는 6일 오전 10시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주소리문화관에서 국창 오정숙 추모음악회를 연다.

 

고인의 제자들이 스승을 추억하는 추모음악회는 임천영 고수와 함께 김찬미·최영란·정신예·남궁정애·김미정 씨가 춘향가의 주요 대목인 적성가·사랑가·십장가·쑥대머리 장원급제·동헌경사대목을 들려준다.

 

추모식에 이어 보렴(報念)과 반야심경, 육자받이와 함께 이화선 씨의 살풀이 춤, 진도씻김굿보존회의 굿이 행해진다.

 

오정숙 명창은 외가인 진주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전주에서 성장하며 소리를 배웠다. 정정열 명창의 수제자인 이기권 문하에서 판소리를 접한 뒤 김소희 명창으로부터 심청가 중 범피중류를 사사했다. 1962년에 동초 김연수 명창의 전수생이 돼 판소리 5바탕을 섭렵하고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다. 지난 1975년에는 부활한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38살이던 1972년 8시간30분이 걸리는 동초제 춘향가 완창을 시작으로 1973년 흥보가(5시간), 1974년 수궁가(3시간 30분), 1975년 심청가(5시간), 1976년 적벽가(3시간) 등 판소리 역사상 여류 명창 최초로 다섯 바탕을 완창하기도 했다.

 

말년에 완주군 운주면 ‘동초각’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지난 2008년 7월 73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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