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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처럼…생명 에너지 날다

김선강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 김선강 作 ‘love with all my soul-a bud Ⅲ’
 

동양화가 김선강 씨(47)는 자신의 작업을 진실된 자아를 찾아가는 길고 긴 행보로 생각한다. 진실과 거짓, 통제와 자유, 실체와 허상이 서로 뒤엉켜 구분하기 어려운 이 시대에 가장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미래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어떤 인연으로 이 자리에 있는가?

 

이러한 물음들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며 작품에 풀어놓는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갖는‘창조적 상상의 열린 공간, 생명력의 여백’전(16일부터 21일까지). 11번째 개인전이다.

 

작품들은‘홀씨’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에너지의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씨앗’의 모습을 창조적인 상상의 공간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자유로운 상상을 유도하는 매체이며, 스스로가 역동적인 생명에너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감의 번짐과 겹침, 색채의 농도와 물의 조화를 이용하여 일정한 형상이 드러나지 않게 작업한다. 화면은 혼란스럽고 불안해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기회를 줄 수 있는‘상상의 여백’을 볼 수 있다. 여백은 혼란해 보이는 화면 속에서도 또 다른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평온한 에너지의 평정을 내포하고 있다.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작가는 여백회, 시공회, 동질성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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