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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두지팜 장성용 대표 "국내도 기부문화 확산 필요"

장학금 지원 가장 기억 남아 / 아내·아들도 기부문화 동참

 

“자본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현상이 벌어지면 안되죠. 주변이 잘 살아서 더불어 같이 즐겨야 행복한 겁니다.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지난 15일 개최한 ‘아너 소사이어티 총회’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장성용(54) (주)두지팜 대표. 장 대표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을 예로 들며 국내에도 기부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빌 게이츠가 자녀들에게 100억원 씩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100억원이 큰 돈이긴 하지만 빌 게이츠에게는 0.01%도 안 되는 금액이거든요. 유산 상속을 당연시하는 한국 사회와 비교되는 점입니다. 빌 게이츠 부부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는 워렌 버핏도 기부 의사를 밝혔어요. 빌 게이츠가 돈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줄 안다면서요.”

 

이번에 장 대표가 가입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한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전국에서 400여명, 도내에서는 16명이 가입했다.

 

“개인적으로 기부 활동을 한 지는 꽤 됐습니다. 도내 한 중학교에 분기별로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성적 우수자에게 지급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들이 더욱 학업에 열성을 보였고, 장학금 지급 후 남은 돈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당시 기부에는 장 대표의 아내와 아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무료로 영어 강의를 했고, 간식도 제공했다. 물심양면으로의 기부에 온 가족이 동참한 셈이다.

 

김제가 고향으로 전주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축산학을 전공한 장 대표는 최근 좋은 미생물을 활용해 기른 돼지를 통해 ‘두지 포크’를 출시, ‘무항생제 사육’을 실현해 냈다. 돼지고기 생산에 있어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는 철학을 갖고 (주)두지팜에 가입된 회원에게 판매하고 있다.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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