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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설계사' 잦은 방문, 공무원들 '가시방석'

익산시 간부 부인 시청서 보험영업 뒷말 무성

익산시청 간부 공무원을 남편으로 둔 보험설계사가 익산시청을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들며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험영업에 나서고 있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간부 공무원을 의식한 하위직 공무원들은 단순 영업사원이 아닌 과도한 대접(?)에 나서야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익산시 일부 공무원들에 따르면 근무 시간에는 잡상인 등의 출입이 일체 허용되지 않고 있으나 간부 공무원의 부인인 보험영업사원 A씨만큼은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부서 이곳저곳을 누비며 영업실적 쌓기에 분주하다.

 

더구나 이 보험설계사는 시청에서만큼은 깍듯한 예우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지나친 호의 베풀기도 모자라 아예 업무를 뒷전으로 미루고 보험영업을 지원하면서 동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A씨의 잦은 시청 출입은 최근에 승진한 남편이 신임 시장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소문으로 확산되는 등 무성한 뒷말을 남기고 있다.

 

직원 A씨는 “사모님 보험설계사가 눈에 띄면 살짝 자리를 피하고 있으나 직원들마다 앞다퉈 보험계약에 나서고 있으니 나만 뒤쳐질 수 없지 않는냐”면서 “이런 상황도 계속할 수 없어 조그만 보험이라도 가입해야 할 것 같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익산시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직원들이 불편하고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확인을 거쳐 대처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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