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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과 필선으로 만든 이상향

이문수 작가, 전북도 해외전시지원 선정 프랑스서 개인전

▲ 이문수 作 ‘청산별곡’

묵과 필선으로 이상향을 화폭에 담아낸 도내 작가의 전시가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이문수 작가(48)는 전북도 해외전시 지원사업으로 오는 30일까지 파리 구스타프 갤러리(atelier Gustave)에서 14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수묵과 드로잉으로 구성한 ‘청산별곡(靑山別曲)’, ‘상선약수(上善若水)’, ‘인내천(人乃天)’연작을 내놓았다.

 

그의 그림은 여백을 배경으로 검은 선의 발자취 속에 나귀와 사과가 덩그러니 자리한다. 드로잉은 서로 다투지 않고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을 뜻한다. 나귀는 노동하는 인간을 빗대었다. 자신의 꿈과 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존재를 상징한다.

 

이 작가는 “동서양의 사상과 기법을 넘나들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는 ‘화해회화(和諧繪畵)’를 표현하고 있다”며“노장철학의 ‘도(道)’에서 영감을 얻어 동양의 여백과 필선을 활용했고, 서구 회화의 재료나 기법 내지는 상징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구지역에 동·서양의 장점을 융합한 작품으로 활동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를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아험부흐그 프랑스 미술아카데미연구소 임원은 이 작가의 그림을 두고 “동·서양철학을 조화롭게 영적으로 융합한 회화”라고 평가했다.

 

이문수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1991년 같은 대회 대상, 2009년 전라미술상을 받았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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