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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여는 새해

전주시립국악단, 신년음악회 21일 소리전당

▲ 전주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전주시립국악단이 을미년 새해를 맞아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195회 정기연주회 ‘신년 음악회’를 연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시립국악단이 주관하는 이번 신년 음악회는 신용문 지휘, 장준철 악장의 집박으로 힘차게 문을 연다. 정갈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7곡을 1부와 2부로 나눠 정악과 무용, 관현악으로 선보인다.

 

1부 무대에서는 장준철 악장의 집박으로 ‘여민락(與民樂)’이 연주된다.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뜻의 여민락은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악무 ‘봉래의’의 두 번째 음악이다. 한문으로 된 용비어천가를 노래하던 곡으로 지금은 가사 없이 대규모 관현악 합주로 연주된다.

 

이어 김민영 수석단원의 소리로 판소리 적벽가 중 ‘새타령’, 최경래 단원의 가곡 계면조 ‘두거(頭擧)’, 무용 ‘처용무’ 등이 무대를 꾸민다.

 

판소리 적벽가 중 ‘새타령’은 죽은 조조 군사들이 원조라는 새가 되어 조조를 원망하며 지저귀는 대목. 포악한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사무친 원한과 해학적인 풍자가 표현돼 있다. 가곡 계면조 ‘두거’는 곡의 첫머리를 높이 들어 소리 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음역에서 세련된 여성미가 두드러진다. 궁중무용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는 ‘오방 처용무’로도 불린다. 음양오행설의 정신을 기초로 악운을 쫓는 의미가 담겨 있다.

 

2부 무대에서는 관현악 3곡을 만날 수 있다. 관현악 신모듬은 모두 3개 악장으로 이뤄진 최초의 국악 관현악을 위한 사물놀이 협주곡이다. 1악장 ‘풍장’, 2악장 ‘기원’, 3악장 ‘놀이’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2악장 ‘기원’을 편곡한 곡을 선보인다.

 

이어 연주되는 관현악 ‘아정(雅正)한 마을’은 정원기 작곡가가 바라본 전주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곡.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위촉 초연 곡인 ‘새 희망의 빛, 전주’로 새해를 맞아 찬란하게 빛날 전주의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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