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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함께하는 '판소리 멋'

14·28일,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

▲ 최동현 교수

국립민속국악원이 기획 공연 ‘창(唱)의 멋’을 선보인다.

 

오는 14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손재영·김대일·송세운·소주호·황갑도 등 5명의 남창(男唱)이 각기 다른 단가와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소리한다.

 

소리꾼 손재영은 단가 ‘어화세상’과 수궁가 중 ‘고고천변’ 대목을 부른다. ‘고고천변’은 별주부가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에 나온 뒤,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읊는 소리 대목이다. 소리꾼 김대일은 단가 ‘강상풍월’과 춘향가 중 ‘박석고개’ 대목을 들려준다.

 

또 소리꾼 송세운은 봄·여름·가을·겨울 사철의 변화 모습을 소재로 한 판소리 단가 ‘사철가’와 심청가 중 ‘심봉사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한다. 소리꾼 소주호는 단가 ‘호남가’와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소리꾼 황갑도는 단가 ‘편시춘’과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소화한다.

 

오는 28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는 1명의 여창(女唱)이 동초제 흥보가를 바탕으로 완창 무대를 꾸민다.

 

소리꾼 이지숙은 흥보가 중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박씨를 입에 물고 다시 흥보네 집까지 날아오는 여정을 묘사한 ‘제비노정기’부터 흥보 첫째·둘째·셋째 박 타는 대목, 화초장타령, 놀보 제비 후리러 가는 대목까지 부른다.

 

이번 공연은 군산대 최동현 교수의 눈높이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민속국악원 박호성 원장은 “소리 본연의 극적 독창성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의 교훈, 철학 등 판소리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듬뿍 느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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