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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미술인, 새 봄 새 출발

우진문화재단, 신예작가 초대전 5~15일 / 전북 각 미대 교수 추천 졸업생 12명 참여

▲ 고은지 作 ‘뫼’

예비 미술작가의 야심찬 출사표가 선보인다.

 

우진문화재단은 전주시 후원으로 5~15일 전주시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서 제24회 신예작가 초대전을 연다.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전시는 도내 각 미술대학 졸업생 가운데 전공별 교수의 추천으로 꼽힌 예비 작가 12명으로 구성했다. 참여자는 고은지 고현 김여경 김지영 김화은 박한나 이경훈 이선미 이창훈 지혜지 최하영 씨.

 

김지영 씨가 제출한 ‘여인’의 경우 검은 바탕의 신체에 자개의 문양을 더해 구상 조각작품과 전통 공예를 접목했다.

 

이 작품에 대해 정진화 원광대 교수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빛을 띠며 물감이나 도료로는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고색창연함을 발산한다”며 “장식 공예의 기능을 넘어 순수 조각에 자개 특유의 아름다움을 가미해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완성하고자하는 노력과 실험정신, 조형성에 대한 욕구의 표현이 돋보인다”고 풀이했다.

▲ 김지영 作 ‘여인’

정 교수는 이어 제자에 대해 “줄곧 구상조각에 천착하면서 인체의 탐구에 심혈을 기울이며 조형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성질이 다른 매체나 물성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은 그의 작품 세계를 독특한 시점으로 승화시킨다”고 보탰다.

 

다양한 붓질과 여백을 교차하며 산의 모습을 나타낸 수묵화 ‘뫼’를 출품한 고은지 씨에 대해 스승인 이철량 전북대 교수는 “나름 전통적인 형식의 지필묵 표현을 꾸준히 공부해 붓글씨를 연습하고, 사군자나 전통 필묵법에 대한 학습과정을 착실하게 습득하고 있다”며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이 곧 전통정신의 이해와 습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수묵에 대한 열정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과정의 연장에 있다”고 소개했다.

▲ 고현 作 ‘같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이러한 모습이 앞으로의 성장에 더욱 기대를 걸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우진문화공간 관계자는 “교수의 추천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며 “각 대학별 특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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